KT와 공동...헬스케어플랫폼 구축, 국제협진도 진행 예정

부산대학교병원(병원장 이창훈)은 KT, 부산테크노파크와 공동으로 카자흐스탄 악토베 메디컬센터(Aktobe Medical Center)에서 카자흐스탄-한국 디지털헬스케어 협력사업 개소식을 열었다고 27일 밝혔다.

부산대병원의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은 소량의 혈액과 소변으로 심혈관 질환(협심증, 심근경색), 호흡기 질환, 당뇨, 전립선암 등 질환을 신속하게 진단할 수 있는 모바일 진단솔루션(소변검사, 초음파, 혈액 검사 진단기기)이다.

부산대병원과 KT는 모바일 진단솔루션과 함께 헬스케어플랫폼을 카자흐스탄 거점 병원 2곳(알파라비 카자흐스탄 국립대학 검진센터 Alfarabi KazNU Medical Center, 악토베 메디컬센터 Aktobe Medical Center)에 구축했다.

디지털헬스케어 플랫폼의 장점은 여러 종류의 진단기기와 연동해 시간,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환자 정보를 확인하거나 병원 환경에 맞게 환자 차트를 구성할 수 있는 모바일 의료정보시스템(Mobile Electronic Medical Record)이라는 것이다.

특히, 의료 데이터 표준 포맷을 사용함으로써 사업 확장이 용이해 4차산업혁명 시대에 디지털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카자흐스탄 알마티, 악토베, 동카자흐스탄 소재 10개 병원에 설치된 디지털헬스케어 솔루션 기기를 기반으로 세계적 수준의 한국 의료기술을 지원한다. 곧 국제협진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대병원과 KT는 앞선 지난해 9월 카자흐스탄 주요 병원 및 정부기관과 디지털헬스케어 시범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박익민 부산대병원 융합의학기술원장은 "이번 헬스케어 플랫폼 설치는 검진시설이 절대 부족한 현지 의료환경 개선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원격 협진 빅데이터 확보로 카자흐스탄의 높은 영아 사망률을 낮추는 등의 효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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