옵디보 2017년 2분기 1200만달러로 1위-키트루다 800만달러로 2위
키트루다 옵디보가 성장세 높아

수백만원대 고가 항암제인 면역항암제 옵디보, 키트루다의 해외 매출 성적표는 어떨까?

Bloomberg, 미래에셋대우 리서치센터에 따르면 오노BMS제약 옵디보가 2017년 2분까지 1200만달러치를 판매해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지만 성장세는 머크/MSD 키트루다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옵디보는 2015년부터 현재까지 면역항암제 시장에서 매출 선두를 달리고 있다. 2015년에는 500만달러, 2016년에는 1300만달러치를 판매했다.

뒤이어 머크/MSD의 키트루다가 2017년 2분까지 800만달러치를 판매하면서 옵디보를 맹추격하고 있다. 키트루다는 2014년 4분기 출시부터 꾸준한 성장세를 나타내 2016년 매출 정점을 찍은 옵디보와 다른 행보를 나타내고 있다.

키트루다는 2016년 3분기에 400만달러를 판매했고 4분기에는 450만달러, 2017년 1분기에는 600만달러, 2017년 2분기에는 800만달러치를 판매하면서 성장세로는 옵디보를 이기고 있다.

이와 함께 로슈 티센트릭은 2017년 2분기에 100만달러치를 판매하고 있어 아직은 옵디보, 키트루다에 비해서는 매출 성적이 저조한 상태이다.

현재까지 출시된 면역항암제 약물은 머크의 키트루다, BMS의 옵디보(Opdivo, nivolumab), 로슈의 티센트릭(Tecentriq, atezolizumab), 화이자/메르크의 바벤시오(Bavencio, avelumab), 아스트라제네카의 임핀지(Imfinzi, durvalumab) 다섯 가지다. 임상3상 중인 아이템은 노바티스의PDR-001, 리제네론/사노피의 REGN2810, 항서제약의 SHR-1210 등이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키트루다의 이같은 성장세는 적응증도 다양하고 단독 요법과 더불어 병용요법 개발에도 적극적이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현재까지 허가 받은 암은 흑색종, 폐암, 두경부암, 호지킨림프종, 방광암, MSI-H 암, 위암이다. 이외에 유방암, 대장암, 식도암, 간세포암, 신장암 등에 대한 임상 3상이 진행중이기 때문에 추가적인 적응증 확대가 가능하다.

단독요법과 더불어 병용요법 개발에도 가장 적극적이다. 2017년 5월 기준, 키트루다와 병용요법 임상은 268건으로 동일계열 약물 가운데 가장 많다(옵디보: 242건, 임핀지: 123건, 티센트릭: 83건, 바벤시오: 18건).

미래에셋대우 김승민 애널리스트는 "면역항암제 미국 처방금액은 옵디보가 선두이지만 키트루다의 성장세가 매우 가파른 상황이며 키트루다의 매출 급증이 지속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