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대 승인된 적응증 임상연구 발표…항암 치료 변혁 기대

신세포암 등 7개 적응증을 가진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본격적인 시장 출시를 알렸다.

한국오노약품공업(대표이사 이토 쿠니히코)과 한국BMS제약(대표이사 박혜선)은 면역항암제 옵디보가 국내에서 5개 적응증이 추가 승인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옵디보는 지난 8월 29일 식품의약품안전처(MFDS)로부터 신세포암, 방광암, 두경부암, 전형적 호지킨 림프종 적응증을 추가로 승인 받았으며, 흑색종에 대한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 적응증을 확대 승인 받았다.

국내에서 허가된 면역항암제 중 가장 많은 적응증을 보유하게 된 옵디보는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총 6개 암 종에서 7개 적응증으로 사용 가능하다.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는 “옵디보가 폐암, 흑색종 외에도 두경부암, 신장암, 요로상피세포암, 호지킨 림프종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은 치료옵션이 제한적이었던 이러한 암질환 환자들에게 면역항암제의 접근성이 확대되었다는 점에서 의학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옵디보와 여보이 병용요법을 포함한 면역항암치료로 한 단계 진보한 암치료 목표에 도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안명주 교수도 “진행성 비소세포폐암 환자들의 5년 생존율은 5% 미만에 불과하다. 옵디보는 16%의 5년 생존율을 보여 앞으로 폐암 환자의 장기 생존기간을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며 “환자들의 생존은 물론 삶의 질 향상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급여 이후 옵디보의 PD-L1 발현율을 진단하는 진단키트 SP263가 이미 배포되어 있어 원내에서 쉽고 편하게 진단할 수 있게 된 만큼 환자들과 의료진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옵디보는 면역세포 표면상의 단백질 PD-1에 작용하는 anti PD-1 면역항암제이다. 2016년 4월 1일 국내 면역항암제 최초로 PD-L1 발현여부와 관계없이 이전 백금기반 화학요법에 실패한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치료제 및 BRAFV600E 야생형인 악성 흑색종 1차 치료제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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