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료재료 낮은 예가 부담감으로 작용…오는 13일 2차 입찰 실시

한일병원 의약품 입찰이 작년과 비슷하게 1차 입찰에서 모든 그룹이 유찰됐다.

한일병원은 연간소요의약품 데파스정 0.25mg 외 1911품목에 대한 2차 입찰을 오는 13일 병원 강당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고 공고했다.

한일병원은 이번 입찰에서는 3개 그룹으로 나누었지만 모든 그룹이 예가 초과로 유찰됐다. 작년과 동일하게 진료 재료에 대한 가격 부담이 의약품유통업체들에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진료재료에 대한 예가가 시장 가격보다 많이 하락되어 있어 현재 예가로 낙찰시킬 경우 적게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가량을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작년에도 진료재료 가격으로 인해 입찰이 5차에서 간신히 낙찰된바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한일병원이 올해도 작년과 비슷한 가격으로 진료재료에 대한 예가를 잡고 있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부담감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병원에서 진료재료에 대한 예가를 얼마나 올리느냐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한일병원은 입찰 방식을 의약품세트별(의약품그룹+검사재료그룹) 단가총액으로 정했으며 계약기간은 2017년 10월 01일∼2018년 9월 30일까지 1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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