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 제품 모두 특허만료…PAH 등 후속 신약 ‘성장세’

피어스파마

세계 심혈관 시장이 상위 제품 특허 만료 및 신제품 출시로 인해 세대교체에 직면하고 있다고 피어스파마가 전했다.

심혈관 치료제는 인구 고령화와 불건강한 생활습관으로 인해 수요가 증가하겠지만 저가 제네릭 경쟁을 겪고 있어 이밸류에이트 파마에 따르면 콜레스테롤 치료제 시장은 2022년 그 규모가 134억달러로, 고혈압 치료제 시장 역시 동기간 244억달러로 모두 작년에 비해서도 다소 감소할 전망이다.

더구나 근래 들어 FDA의 안전성 요구가 강화되고 약가지불측도 실세계의 효과를 요구하면서 심혈관 치료제는 그 가치를 입증하기 위해 대규모 임상시험을 필요로 함에 따라 개발이 더욱 어렵고 비용도 많이 들어가게 됐다.

그렇지만 이같은 개발 위험을 감수하고 신계열 PCSK9 콜레스테롤 치료제 레파타나 프라울런트, 심부전 치료제 엔트레스토 등 신약 개발이 계속 추진되고 있다.

이 가운데 이밸류에이트파마는 작년 기준 10대 매출 브랜드 심혈관 치료제를 꼽았는데 3대 제품 모두 제네릭 경쟁에 직면함에 따라 이후 순위에는 상당한 변동이 전망된다.

특히 작년 매출 38억7000만달러로 1위를 차지한 크레스토는 강력한 스타틴으로서 그동안 리피토 등 다른 스타틴의 제네릭 공세에도 불구하고 선방해 왔지만 특허만료로 인해 매출 하락이 불가피, 아스트라제네카도 구조조정에 직면하게 됐다.

이어 스타틴과 다르게 작용하는 콜레스테롤 치료제 제티아(Zetia, ezetimibe)가 작년 매출 25억6000만달러, 제티아와 조코 복합제 바이토린이 11억4000만달러로 뒤따랐다. 바이토린은 임상시험 결과 조코에 비해 죽상동맥경화증 치료에 효과를 보이지 못함에 따라 매출이 계속 하락했으며 특허 만료를 겪고 2022년엔 1억7700만달러까지 급락할 관측이다.

다음으로 길리어드의 폐동맥고혈압(PAH) 치료제 볼리브리스가 10억4000만달러를 기록했지만 내년에 특허가 만료되면 2022년까지 그 매출이 8400만달러로 급락하면서 길리어드의 인수합병 정책을 부추길 전망이다.

그 뒤로 J&J가 인수한 악텔리온의 PAH 치료제 트라클리어가 10억3500만달러로 매출이 18% 감소했지만 블록버스터 반열에 들었으며 후속 차세대 신약 옵서미트가 매출을 올리며 급성장 중이다.

따라서 고혈압 치료제 로비본이 9억3100만달러의 매출을 기록했지만 멀지 않은 미래에 제네릭 경쟁으로 매출 하락이 예측된다.

이어서 PAH 치료제 옵서미트가 8억4300만달러로 매출이 57% 급증했으며 2022년까지 17억5000만달러로 성장이 기대되는 가운데 후속제품 업트라비(Uptravi)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뒤따라 협심증 치료제 라넥사(Ranexa, ranolazine)가 매출 7억4800만달러를 올렸으나 2019년 제네릭이 나오고 2022년 매출은 1억7500만달러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반면, 디오반과 베니카에 비해 뛰어난 효과를 보이며 허가된 혈압약 아질바(Azilva, azilsartan)는 작년 6억1900만달러 매출에 이어 지속적으로 성장하며 2022년에는 매출이 7억4900만달러에 이를 예측이다.

그리고 유나이티드 쎄러퓨틱스의 PAH 치료제 레모둘린이 작년 6억1400만달러의 매출로 순위권 안에 들었으며 내년부터 제네릭 경쟁에 직면하지만 경구 후속 제품 오레니트람(Orenitram, treprostinil)이 작년 매출 1억3000만달러로 급성장 중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