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국민 안전 식품 소비…관련 정보 지속적 제공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최근 주꾸미를 생으로 먹고 사망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8월에서 10월 사이에는 비브리오패혈증이 집중적으로 발생하므로 수산물 섭취에 각별히 주의해 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4일 식약처에 따르면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은 일반적으로 해수 온도가 15℃이상이 되는 5월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수온이 높은 8∼10월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특히, 비브리오패혈증은 간 질환자,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고위험군이 감염될 경우에는 치명률이 매우 높으므로 특히 주의토록 했다.

식약처는 이 같은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기 위한 어패류 등 수산물의 조리·섭취 요령으로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 것으로 먹는 것을 피하고 충분히 가열 조리해(85℃ 1분 이상) 섭취해야 하며 상처난 피부가 해수에 노출되지 않도록 했다.

또한 어패류는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하며, 사용한 조리도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 등 2차 오염을 방지토록 했다.

아울러 어패류 채취·운반·보관 시 위생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하며, 소비자는 어패류 구입 시 신속히 냉장 보관해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토록 했다.

김용재 식약처 식중독예방과장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안전하게 식품을 소비할 수 있도록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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