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주 문화 확산 전문가 협의체' 구성…방송콘텐츠 자정노력 장려

대중매체에서 음주를 소재로 하는 콘텐츠에 대해 자정노력을 장려하기 위한 권고안이 개발된다.

보건복지부는 음주 소재 방송콘텐츠에 대한 자정노력을 장려하고, 청소년 음주 등 우리 사회에 음주로 인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절주 문화 확산을 위한 전문가 협의체’가 운영될 예정이라고 30일 밝혔다.

대중매체 권고안 개발을 위한 첫 번째 회의는 9월 1일 여의도에서 협의체 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다.

협의체 위원으로, 2013년 ‘자살보도 권고기준 2.0’ 제정에도 참여한 바 있는 김영욱 KAIST 교수는 “미디어의 변화를 위한 사회적 관심과 노력은 지금 당장은 아니라도 장기적으로는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살보도 권고기준도 최근에는 보도제목에서 ‘자살’이라는 표현을 피하는 등 변화가 나타나고 있으며 미디어의 경우에도 잘못된 음주 묘사의 폐해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 설득해 나가면 천천히, 그러나 확실하게 개선은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과도한 음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제고하기 위하여 ‘알코올 멈추면 시작됩니다’ 라는 슬로건 아래, 10월 6일부터 ‘리스타트 트럭과 함께하는 대한민국 팔도강산 절주 여행’을 진행한다.

주요 대학가(경북대, 전북대, 충남대 등), 지역 축제장소(강릉 커피축제), 전국체육대회장(충주) 등 전국 9개 지역을 리스타트 트럭이 돌며, 음주폐해예방 교육,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캠페인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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