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 W제약 의약품유통마진 1% 인하…유통업계 악영향 전망

의약품 유통 마진 인하가 대형제약사에서 중소제약사까지 퍼지고 있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긴장하고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W제약을 비롯해 D제약 등이 의약품유통마진 1% 가량을 인하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의약품유통업체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원가 상승 등을 이유로 유통 마진을 인하하겠다며 빠르면 다음달부터 인하된 마진을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대형 제약사와 다국적제약사들을 중심으로 유통마진을 인하하던 것에서 중소제약사까지 유통 마진 인하 행렬에 동참하고 있어 의약품유통업체들은 곤혹스러워 하는 분위기이다.

이들 제약사들의 매출 폭이 크지 않아 당장 마진 인하에 따른 손해는 피부에 와 닿지는 않지만 장기적으로 볼 때 업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일부 의약품유통업체들은 인건비, 시설 유지비 등이 상승되고 있어 오히려 유통마진이 인상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어 협회를 중심으로 마진 협상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이다.

또한 최저 의약품 유통 마진에도 못 미치는 마진을 제공하는 제약사, 다국적제약사들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을 통해 시정을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인건비, 시설 유지비 등이 매년 상승되고 있는 마당에 제약사들이 원가 상승의 이유로 의약품 유통 마진을 내린다는 것은 의약품유통업계를 무시하는 것”이라며 “협회를 중심으로 의약품 유통 마진 정상화를 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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