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슈진단, 인식 조사 결과 발표…10명중 6명 HPV 16,18형 보유 시 발생 가능성↑ 인지 못해

국내 20~40대 여성의 62%가 국가암검진서 무료 제공되는 자궁경부암 검사 종류를 모르는 등 자궁경부암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도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리처드 유)은 최근 HPV DNA 검사의 필요성을 알리는 ‘베러투게더 캠페인’의 일환으로 국내 20~4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자궁경부암 검사 관련 인식 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가 고위험군 HPV 바이러스의 위험성은 물론 자궁경부암 검진 방법에 대한 이해 수준 역시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고위험 HPV 바이러스 16·18번이 자궁경부암 발생 확률을 높인다는 사실에 대한 인지여부

조사 결과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64.4%)이 고위험군 HPV 바이러스 16,18형을 보유할 경우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는 사실을 몰랐다. 자궁경부암 검사에 대해서도 여성 3명 중 2명(62.2%)은 국가암검진으로 제공되는 자궁경부암 1차 검사가 ‘자궁경부 세포검사(이하 세포진 검사)’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으며, 자궁경부암 검사 방법으로 세포진 검사 외에 HPV 검사가 있다는 것을 모른다는 응답자도 75.8%에 달해 자궁경부암 검사에 대한 여성의 인식이 전반적으로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여성 2명 중 1명(56.8%)은 자궁경부암의 주요 원인이 HPV 바이러스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연령이 낮아질수록 이해도가 낮은 경향(40대 초반 62.4%, 20대 초반 37.8%)을 보였다.

반면 자궁경부암의 발병 원인인 고위험군 HPV 바이러스 16·18형을 보유하면 자궁경부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사실을 아는지 묻는 질문에는 64.4%가 ‘모른다’고 답해, 자궁경부암 발병 원인에 대한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궁경부암 검사 종류에 대한 여성들의 이해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는데, 제공되는 검사가 어떤 검사인지 제대로 알고 있지 못했다. 응답자의 62.2%는 국가암검진으로 제공되는 자궁경부암 검사 종류가 ‘세포진 검사’라는 사실을 모르고 있었으며, 4명 중 3명(75.8%)은 자궁경부암 검사 방법으로 세포진 검사 외에 HPV 검사가 있다는 것을 몰랐다.

이번 조사에서 자궁경부암 검진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기존 세포검사(PAP Smear)와 HPV 검사를 동시에 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 여성은 단 24.4%에 불과했다. 그러나 자궁경부암 검사에 대한 여성들의 전반적 이해도는 낮았지만, 세포진 검사와 HPV 동시검사의 필요성에는 대부분 공감(76.6%)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한국로슈진단은 이러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자궁경부암 검사에 대한 여성들의 이해도를 높이고 자궁경부암의 예방과 조기 진단을 장려하고자 지난 5월부터 ‘베러 투게더, 부제 – 자궁경부 세포검사와 HPV검사를 동시에 받으면 더 정확합니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세포진 검사와HPV동시 검사의 메시지를 강조한 ‘베러 투게더’ 영상을 유튜브, 페이스북 등에 공개해 젊은 여성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리처드 유 대표는 “이번 설문 결과를 통해 자궁경부암은 여성들에게 친숙한 질환이지만, 제대로 된 질환 정보나 검사에 대한 이해도가 낮아 올바른 교육의 필요성을 다시 한 번 느끼는 계기가 되었다”며 “젊은 여성 소비자들의 눈높이에 맞춘 영상 배포를 통해 자궁경부암 예방 위해 16·18번 고위험군 HPV 바이러스 확인이 필요하다는 메시지를 보다 쉽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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