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는 지난 7월 인도를 방문한 단체여행객 25명 중 5명이 장티푸스가 확인돼 역학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장티푸스 감염 확인은 인도로 해외연수를 다녀온 대학생 23명과 인솔자 2명 중 10명으로 부터 발열, 오한, 복통, 설사 등의 증상이 발생해 7명이 진료를 받았으며 이 중 4명이 이번 달 11일부터 16일까지 장티푸스 환자로 신고 됐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와 여행객의 주소지 18개 보건소는 인도에 다녀온 25명을 대상으로 장티푸스 검사 및 역학조사를 실시하는 한편 인도 체류당시 행적과 국내 접촉자에 대해서 추가 환자 여부를 확인 중이다.

20일 기준 지금까지 확인된 장티푸스 확진 환자는 모두 5명으로 병원에서 격리 치료를 받았으며 이 중 1명은 완치되어 지난 18일 격리해제 된 상태다.

질병 관리본부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장티푸스로 신고 된 환자의 역학조사서를 분석한 결과 해외체류력이 있는 225명 중 인도를 방문한 사람은 52명(23.1%)으로 나타났다.

즉, 장티푸스에 감염된 환자의 해외 체류 국가 중 인도가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나 인도 여행 시 장티푸스 감염을 특히 주의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질본 관계자는 “인도 여행 후 60일 이내 발열, 오한, 복통 등의 증상이 있는 경우 가까운 의료기관을 방문해 장티푸스 검사를 받아야 한다”며 “장티푸스 환자 등을 진다한 의료기관은 관할 보건소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다.

또한 “장티푸스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인도 여행 전 의료진과 상담한 후 여행 2주 전까지 장티푸스 예방접종을 실시하고, 인도 여행 시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올바른 손씻기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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