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이식관련 선진 기술 전파…총 15개국 세계 석학 참여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24일 국제학회로 개최

국내 조혈모세포이식관련 분야 선진 기술을 세계와 교류하는 장이 국내에서 마련된다.

이종욱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 이사장

이종욱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KSBMT) 이사장(서울성모병원 혈액종양내과)은 18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축적된 의료적인 성과 및 기술을 필요로 하는 아시아지역의 개발도상국 국가들에게 나누기 위해 국제학술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이번 8월 24일~26일까지 그랜드 힐튼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제22차 대한조혈모세포이식학회는 국제학회로 개최되며, 학술대회 명칭도 국제조혈모세포이식학회 2017(The International Congress of BMT 2017)로 확정했다.

올해 처음 개최하는 국제학술대회인 만큼 다양한 이식관련 주제들을 포함하고 있으며, 특히 최근 발전하고 있는 이식분야에서의 면역 및 세포치료 등 특별세션들로 구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서 중요한 공여자선택, 이식전처치, 이식편대숙주병 등 이식 전후의 문제점들을 다루고 이들에 대한 최신지견을 공유하는 세션들을 준비하고 있다.

또한 42편의 구연과 40편의 포스터 발표 뿐만 아니라 ▲일본 ▲중국 ▲프랑스 ▲독일 ▲영국 ▲대만 ▲홍콩 등 15개국에서 세계적 석학들이 방문한다.

프로그램을 살펴보면, Plenary session에서는 미래의학의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정밀의학이 혈액종양질환 발생을 추적하고 조혈모세포이식 분야에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 가에 대해 영국과 일본 초청 연자가 발표할 예정이다.

더불어 동종이식에서 동종면역치료의 개념으로 전환되는 시기에 적절한 공여자의 선택문제에 대한 내용과 이식 후 진균 감염의 치료에 대해서도 강연이 마련돼 있다.

Scientific session에는 조혈모세포의 생물학적 특성, 면역치료, 이식편대숙주병, 형제간 공여자가 없는 경우 선택하는 제대혈, 비혈연, 혈연간 반일치의 다양한 공여원을 통한 이식의 최신지견에 대한 강연과 토론이 있다.

특히 면역치료에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키메릭 항원 수용체 T 세포(CAR-T)의 백혈병, 림프종 치료 적용에 대한 결과의 발표도 있다.

이밖에 Education session에서는 동종조혈모세포이식에서 이식의 결과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특별한 상황에서는 이식공여자 선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자가조혈모세포이식이 필요한 다발골수종, 림프종, 소아암에서의 전처치 치료로는 어떠한 것이 좋은지 등에 대한 주제가 다뤄질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일본조혈모세포이식학회와 터키조혈모세포이식학회가 참여하는 조인트 심포지엄이 열리며, 동종이식에서의 면역 및 세포치료를 주제로 한국-일본이 강연 및 토론이 이뤄진다. 한국-터키 조인트 심포지엄에서는 성인 급성림프모구백혈병의 치료에 대한 주제로 강의 및 토론이 다뤄진다.

이 이사장은 “이러한 다양한 분야에 세계적인 석학들을 연자로 초청해 강연과 함께 활발한 토론이 이뤄지는 학술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현재까지 국내외 약 600여명의 사전등록이 이뤄져 있으며, 당일 등록 포함 약 800여명이 학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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