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사용자 처방 일수 7일로 제한…속효성 제제로 시작토록

익스프레스 스크립츠

미국 최대의 보험약제관리업체(PBM)인 익스프레스 스크립츠가 아편유사제 사용 제한 프로그램을 개시한다.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는 다음 달부터 모든 회원 중 아편유사제를 처음으로 시작하는 환자에 대해 처방 허용 횟수와 용량을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이는 작년에 익스프레스 스크립츠가 실시한 시범 프로그램 결과 이같은 조치가 환자의 아편유사제 의존 및 중독 위험을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난데 따른 결정이다.

이에 따르면 10만6000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 프로그램에서 제한 조치를 통해 아편유사제로 인한 입원과 응급실 방문이 각각 38%, 40%씩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로운 프로그램 하에 신규 아편유사제 사용은 의사의 요청과 무관하게 최장 7일까지로 제한되고 또한 속효성 제제부터 시작해야 하며 용량 또한 제한된다. 이에 비해 그동안 아편유사제의 평균 처방일수는 22일이었다.

아울러 익스프레스 스크립츠는 모니터링을 통해 환자가 여러 다른 의사들로부터 아편유사제 처방을 수집하는 패턴도 막기로 했다.

단, 이같은 방침은 호스피스나 암환자 등 완화치료에 대해선 적용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경쟁업체 CVS 케어마크 역시 아편유사제의 용량 및 공급을 10일로 제한하는 등 비슷한 프로그램을 실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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