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물이 뇌나 내이에서 신경세포 작용 억제하는 모습 관찰 성공

日 연구팀, 신약 부작용 억제방법 개발 등 기대

살아있는 실험동물의 체내에 미세한 전극을 넣고 약물의 농도와 세포의 움직임을 동시에 측정하는 기술이 개발됐다.

일본 니가타대 연구팀은 약물이 뇌나 내이에 도달해 신경세포의 작용을 억제하는 모습을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신약 개발에서 안전성을 확인하거나 부작용을 억제하는 투여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연구팀은 게이오대 에이나가 야스아키 교수가 개발한 다이아몬드로 된 전극을 활용했다. 끝부분 직경이 40마이크로미터로 가늘고 동물의 뇌에 꽂을 수 있는 이 전극은 전류의 변화로부터 약물의 농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유리로 된 또 다른 전극을 이용해 신경세포 활동을 동시에 측정할 수 있다.

기존 간질약을 투여한 쥐에 신기술을 적용시킨 결과, 뇌에서 약물의 농도가 높아지고 신경세포가 작용하지 않게 되는 모습을 해석할 수 있었다. 난청 부작용이 있는 약물을 몰모트에 투여한 실험에서는 약물이 내이에 모여 귀의 신경세포가 작용하지 않게 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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