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러스 벡터'-'결핵 항원' 이용 등 다양한 제제 임상 단계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개발중인 결핵백신은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백신과 결핵항원을 이용한 단백질 백신, Mycobacterial whole cell/extract 등을 이용한 백신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최근 ‘임상시험 단계의 결핵 백신 개발 현황’ 연구논문을 통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임상연구 단계에 있는 차세대 결핵 백신 현황을 소개했다.

논문에 따르면 현재 임상시험 단계에 있는 바이러스 벡터 백신은 백시니다, 아데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벡터를 이용한 백신이다.

이 가운데 영국 옥스포드 대학에서 개발된 MVA85A가 2015년에 제2상 임상시험 단계 실패 이후 접종경로를 변경해 제 1임상 실험을 진행 중이고 마찬가지로 옥스퍼드대에서 개발된 ChAdOx1.85A는 현재 성인을 대상으로 제 1임상시험 단계를 진행 중에 있다.

또 캐나다에서 개발된 Ad5 Ag85A는 제1상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반응 유도와 안전성 검증을 마쳤고 카즈흐스탄에서 개발 된 TB/Flu-04 또한 제1상 임상실험단계를 마친 상황이다.

결핵항원을 이용한 단백질 백신은 항원만으로는 결핵을 예방할 수 있는 충분한 면역반응을 유도하기 어렵기 때문에 면역증강제 개별을 위한 연구가 함께 병행되고 있다.

단백질 백신은 덴마크 SSI에서 개발한 H4:IC31이 현재 제1상과 제2상 임상시험 단계를 진행 중에 있고 Aeras와 IDRI가 공동 개발한 ID93+GLA-SE백신은 결핵환자를 대상으로 안전성과 면역원성에 대한 제2상 임상실험 단계에 있다.

Mycobacterial whole cell/extract를 이용한 결핵백신 같은 경우는 BCG의 일부 유전자를 조작해 병원성을 줄이고 면역원성을 향상시키는 방향으로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독일에서 개발된 VPM1002가 BCG백신을 대체하거나 효능을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제1상 임상실험 단계에 있고, Archivel Farma에서 개발되 RUTI는 잠복결핵의 항생제 치료기간을 단축시키고 활성화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또한 생체표지자(biomaker) 발굴을 통해 새로운 결핵 백신 후보물질의 개발도 이루어져 백신효능 평가에 활용할 수 있는 인체 내 면역지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편 학계에서는 우리나라의 경우 결핵 백신 개발은 많은 인적 자원과 물적자원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국가가 주도적으로 백신연구에 나서야하고 국외의 선도 그룹과 연구를 통해 역량 강화를 통한 결핵 백신의 개발에 나서야 할 것으로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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