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사이토카인에 차이, 17개는 중증도와 관련

PNAS

근육통성 뇌척수염(ME)으로도 명명되는 만성피로증후군(CFS)에 대한 염증적 바이오마커가 새롭게 규명됐다.

스탠포드대 연구진은 ME/CFS 환자가 건강한 사람에 비해 특히 두 사이토카인 수치에 차이를 보였으며 또 다른 17개 사이토카인은 질환의 중증도와 관계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PNAS를 통해 발표했다.

연구진은 환자 192명과 건강인 392명을 대상으로 혈액 샘플을 받아 루미넥스 시스템을 이용해 총 51개의 순환 사이토카인 농도를 측정 및 비교했다.

그 결과 ME/CFS 환자는 일반 대조군에 비해 평균적으로 TGF-β가 더 높게 나타났고 레지스틴(resistin)은 낮게 나타났다. 레지스틴은 전신 홍반성 루푸스와 크론병의 염증 마커로도 보고되고 있다.

또한 질환의 중증도와 상향 선형 관계를 보인 사이토카인은 CCL11(Eotaxin-1), CXCL1(GROα), CXCL10(IP-10), IFN-γ, IL-4, IL-5, IL-7, IL-12p70, IL-13, IL-17F, 렙틴, G-CSF, GM-CSF, LIF, NGF, SCF, TGF-α로 나타났다.

특히 이 가운데 13개가 전염증성으로 대게 염증성 질환과 비슷하게 나타나는 ME/CFS 환자의 각종 증상에 기여하는 것으로 설명됐다. 단, 인터페론 γ에 의해 유도되는 모노카인인 CXCL9는 유일하게 피로 지속과 역관계를 보였다.

이에 대해 연구진은 ME/CFS가 미국에서만 100만명 이상이 겪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미스테리한 질환으로서 논란과 혼란으로 인해 환자들이 외면과 무시를 당했지만, 실질적이고 분명한 염증성 질환임을 보였다고 평했다.

더불어 이번 연구 결과는 진단적 혈액 검사에 확고한 기반을 제공했으며 이는 앞으로 신약 개발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

또 연구진은 앞으로 보다 장기적인 디자인으로 신경영상, 신경염증, 뇌척수액과의 관계를 밝히는 사이토카인 연구도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쇠악하게 만드는 설명 불가능한 피로를 6개월 이상 겪는 ME/CFS는 활동 불내성, 두통, 근육통, 수면 문제, 인지 이상, 열, 인두통, 및 소리나 빛 특정 음식에 민감성을 보이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이며 학업이나 근무 등 사회 활동을 어렵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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