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 실험서 섬유화 조직 녹고 간 회복 확인

日 연구팀, 2020년 승인신청 계획

타인의 지방 간엽계줄기세포를 이용해 간경변을 개선시키는 첫 임상시험이 오는 9월 일본에서 실시된다.

일본 니가타대와 로토제약 공동연구팀은 2년간 15명을 대상으로 임상시험을 실시하고 2020년 간경변 치료제로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간경변은 C형간염바이러스 감염과 영양과다에 따른 지방간 등으로 조직이 섬유화되어 딱딱해지고 간기능이 저하된다. 일본에서만 환자 수가 40만명에 이르고 치료법이 없으며 악화되면 간이식이 필요하다.

임상시험의 대상은 중등도 간경변 환자이며 로토제약이 제휴하는 의료기관으로부터 환자의 동의를 얻어 지방을 제공받고 간엽계줄기세포를 추출해 배양하기로 했다.

니가타대학은 이 간엽계줄기세포를 환자의 정맥에 점적하고 5개월 후까지 4회 검사를 실시한 뒤 개선도 정도를 확인하기로 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간경변 쥐 실험에서는 섬유화한 조직이 녹고 간이 회복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이 치료가 환자의 부담이 적고 간이식을 대체하는 치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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