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소프로펜, 트라마돌의 복합제제…올해 상반기 의약품 부작용 보고 10,003건

약국에서 록소프로펜, 트라마돌의 복합제제 부작용 보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한약사회(회장 조찬휘) 지역의약품안전센터(센터장 이모세)의 부작용보고 집계 결과 올해 상반기 록소프로펜이 가장 높은 부작용 보고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다빈도로 보고된 약물 성분은 록소프로펜 (3.5%), 트라마돌의 복합제제 (3.2%), 라니티딘과 비스무스 구연산염 (2.9%)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소염진통제나 소화기관용 약물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상 사례를 대분류(SOC: System-Organ Classes) 기준으로 검토해 본 결과‘ 위장관계 장애’가 32.3%로 가장 많았으며, ‘정신질환’ 19.3%, ‘중추 및 말초신경계 장애’ 13.6%로 뒤를 이었다.

세부이상사례명(PT:Preferred Terms)으로는 ‘졸림’ 13.0%, ‘소화불량’ 8.1%, ‘어지러움’ 7.8% 순으로 다빈도 이상 사례가 보고됐다.

대한약사회는 “‘졸림’이나 ‘어지러움’이 높은 비율(20.8%)로 나타나는 결과를 볼 때 약 복용 시 운전이나 정밀한 조작을 요하는 일을 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을 환자들이 숙지하도록 복약지도에 더욱 유의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이번 의약품 부작용 건수는 총 10,003건으로 반기 통계로는 전국 27개 센터 중 처음으로 1만건을 돌파한 것으로 환자안전을 위한 약사회의 노력이 지속되고 있음을 나타내준다.

이 중 한국의약품안전관리원의 보고시스템인 KAERS 통해 접수된 88건을 제외한 대부분인 9,915건은 대한약사회 이상사례보고 시스템을 통하여 접수된 건으로 처방조제 의약품이 주로 보고되었으며, 처방 없이 구매가능한 일반의약품이 183건, 건강기능식품도 25건이 보고됐다.

대한약사회 이상사례보고 시스템을 통하여 접수된 결과를 보면, 2017년 상반기 신규 참여 약국 181개를 포함하여 719개의 약국으로부터 9,915건의 보고가 접수되었는데 이는 2016년 상반기에 접수된 8,064건에 비해 약 23% 가량 증가한 것으로 각 지부별 보고건수와 참여 약국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이다.

2017년 상반기 전국 모든 지부에서 부작용보고에 참여하였으며, 특히 대구 지부, 서울의 중랑구, 노원구, 구로구 분회, 경기 군포시, 부천시 분회 등의 참여 약국 및 보고 증가율이 높았다.

대한약사회는 “약국에서 부작용 보고가 활성화된 것은 SNS를 통한 부작용 사례 공유, 자체 소식지 제작 배포, 지부나 분회차원의 우수약국 시상이나 우수약국 현판 전달 등 지원 활동이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