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130명 결핵 앓아...영유아도 전국 3위

의료기관의 결핵 감염 관리에 대한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는 가운데 부산지역 보건의료인의 결핵 발생률이 타 시도에 비해 비교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바른정당 홍철호(경기 김포을) 의원실이 질병관리본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2년부터 최근 5년 6개월 간 결핵에 걸린 의사 간호사 등 보건의료인은 모두 1399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12년 117명, 2013년 214명, 2015년 367명, 2016년 272명, 2017년 6월 말까지 135명으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가장 많아 292명이고, 다음 서울 283명, 부산 130명, 경남 104명, 인천 94명, 대구 79명, 경북 60명, 전북 56명, 전남 54명 등으로 뒤를 이었다.

부산의 경우 2012년 11명, 2013년 24명, 2014년 20명, 2015년 36명, 2016년 20명, 올해는 현재까지 19명의 의료 종사자가 결핵을 앓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결과는 영유아(0~2세) 결핵환자 발생으로 이어졌다. 결핵에 걸린 보건의료인이 많은 지역일수록 영유아의 결핵 발생빈도가 높았다.

같은 기간 경기도에서는 29명, 서울 28명, 부산 13명, 경남 12명의 영유아가 결핵으로 판명됐다. 부산은 2014년 5명, 2015년 4명, 나머지 년도는 각각 1명의 영유아 결핵환자가 나왔다.

홍철호 의원은 "보건의료인 신규 채용시 입사 전 결핵 등 감염병 검진을 의무화하고, 현재 근무 중인 보건의료인도 정기적인 잠복 결핵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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