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건보 진료환자 172만 명…남성 71만 명·여성 101만 명

10대(30만8천 명)-20대(30만3천명)-30대(29만1천명) 順

지난해 인구 10만 명당 눈다래끼로 건강보험 진료를 받은 환자는 10대 여성이 7925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20대 6351명, 10대 5286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 이하 건보공단)이 건강보험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눈다래끼'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인원이 2011년 167만4000명에서 2016년 172만2000명으로 연평균 0.6% 증가했다.

남성은 같은 기간 68만7000명에서 71만명으로 연평균 0.7% 증가했고, 여성은 98만8000명에서 101만2000명으로 연평균 0.5% 증가했다.

진료비는 842억 원에서 981억 원으로 연평균 3.1% 증가했다. 작년 기준 기준 연령대별 진료현황은 10대(30만8000명, 17.9%)가 가장 많았고, 그 다음 20대(30만3000명, 17.6%), 30대(29만1000명, 16.9%)순이었다. 성별의 경우, 남성은 40대(12만1000명, 17.0%), 30대(11만8000명, 16.6%), 10대(10만7000명, 15.1%) 순이었고, 여성은 20대(20만4000 명, 20.2%), 10대(20만 명, 19.8%), 30대(17만3000명, 17.2%) 순으로 집계됐다.

건보공단 일산병원 안과 박종운 교수는 "20대 여성은 본인의 외모에 제일 관심이 많을 때로 그로 인해 빨리 발견되는 경우가 많고, 조기 치료를 위해 일찍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 10대 여성의 경우는 아직 위생 관념이 많지 않아 손 청결에 문제가 있을 수 있으며, 충분한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불량한 눈 위생 상태, 스트레스 상황 등에 반복적으로 노출되어 잘 낫지 않고 재발이 반복될 수 있다. 부모님들의 걱정 때문에 병원을 더 찾는 것으로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인원을 연령대별, 성별로 살펴보면 여성은 10대가 7925명으로 가장 많은 가운데, 20대 6351명, 10대 5286명 순이며, 남성은 9세 이하에서 4224명으로 가장 많고, 10대 3900명, 30대 2972명 순으로 나타났다.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의 월별 추이를 보면 여름철에 환자가 많은 가운데 7∼8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8월에 417명, 7월 391명, 9월 382명 순이었다.

박 교수는 여름철(8월)에 가장 많은 이유에 대해 "눈다래끼는 세균 감염에 의한 질환이기 때문에 굳이 계절적 요인이 중요하지는 않지만, 여름철에는 야외활동이 많고 그로 인해 개인위생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아 환자가 늘어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요양기관 종별 현황은 의원을 방문한 환자는 167만명, 약국은 166만명, 병원은 4만6000명, 종합병원은 1만7000명, 상급종합병원은 7000명 순이었다.

박 교수는 "눈다래끼 질환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문제점에 대해선 결절 및 부종으로 인한 미용적인 문제 외에도 드물게 표재성 연조직염이나 농양으로 진행해 치료가 어려워 질 수 있다"며 "전형적이지 않거나 자주 재발해 악성 병변이 의심될 때는 조직검사가 필요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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