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식 중증도 관리에 비염 관리 중요’…약가도 절감

한미약품 임현주 PM, 김성수 PL

천식과 비염 증상은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두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복합제 개발이 관련 업계의 과제였다. 다수의 제약사들이 뛰어들었고 이번에도 신약개발에 일가견이 있는 한미약품이 해냈다.

한미약품 임현주 PM(우), 김성수 PL(좌)

한미약품은 기관지 수축, 호흡곤란, 콧물 등을 유발하는 류코트리엔을 억제시키는 몬테루카스트와 함께 히스타민을 차단하는 레보세리티진을 복합한 ‘몬테리진’을 개발, 내달 1일 본격 출시를 앞두고 그 준비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담당 임현주 PM과 김성수 PL을 만나 몬테리진의 특·장점 및 향후 마케팅 방안 등을 알아봤다.

“천식 환자의 70~80%에서 알레르기비염이 동반되고 비염 환자의 10~40%에서도 천식이 동반되는 밀접한 연관을 보이는 가운데, 천식 및 비염 증상을 호전시키는 몬테루카스트와 알레르기 비염 등에 쓰이는 레보세리티진의 병용은 그 상호보완 작용으로 인해 적합한 치료제라는데 착안했습니다.” 몬테리진의 개발 배경에 대한 임현주 PM의 설명이다.

한미 몬테리진

“그만큼 다른 여러 제약사들도 두 성분의 복합제 개발을 그동안 추진해 왔지만 좌절을 겪은 반면, 한미만의 독보적인 기술력에 힘입어 임상시험 및 허가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이어 김성수 PL도 부연했다.

몬테리진은 국내 임상 3상 결과 전국 22개 기관에서 15세 이상 통년성 알레르기 비염 증상 천식 환자 210명에 대해 무작위 배정으로 몬테루카스트와 비교했을 때, 4주간 1일 1회 저녁 투여로 콧물, 코막힘, 재채기 등 코 증상 점수를 20% 정도 더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고 두 PM은 소개했다.

안전성 역시 단일투여군과 비슷한 수준이었고 이같은 효과는 시험한 22개 기관 모두에서 일관적으로 입증됐다고 임 PM은 덧붙였다.

아울러 몬테리진은 알레르기비염 과거력 성인 환자 95명을 대상으로 6주간 레보세티리진 단일제와 무작위 비교했을 때도 투여 환자의 주간, 야간 복합 코 증상을 단일제 치료군보다도 35% 가량 더 개선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임 PM은 특히 환자의 알레르기 비염을 관리하는 것이 천식 중증도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측면을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두 약제를 복합함으로써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개선시킴은 물론 각각의 약제를 병용했을 경우에 비해서 약가 또한 10% 더 저렴하다는 장점까지 부각됐다.

마지막으로 임 PM은 “몬테리진의 임상시험에 참여한 선생님들께서도 하나같이 한미가 몬테루카스트와 레보세티리진 복합제를 개발한데 대해 대단하다고 입 모아 평가해 주실 정도로 유니크한 복합제”라 전하고 “몬테리진을 통해 천식 동반 알레르기 비염 환자에 대한 처방 패턴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또 김 PL도 “몬테리진이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블록버스터 약물로 등극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미약품은 곧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심포지엄을 개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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