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국가책임제·국민 의료비 경감…간병·감염병·정신건강 등 현안 꼽아
박능후 신임 보건복지부 장관이 최우선으로 강조한 의료정책은 치매 국가책임제와 국민 의료비 부담 경감이었다.
박능후 장관은 24일 보건복지부 청사에서 열린 장관 취임식에서 이같은 내용의 취임사를 발표했다.
박 장관은 "지금까지 가족의 헌신에 의존하였던 치매 돌봄에 대해 국가가 책임질 수 있도록 '치매 국가책임제'를 통해 돌봄뿐만 아니라, 예방과 조기발견을 위한 투자도 함께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비급여를 해소하고, 건강보험 보장성을 강화하여 모든 국민이 의료비 걱정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간병 문제와 감염병 대응, 전주기 예방적 건강관리와 정신건강 투자, 공공백신 개발 등도 박 장관이 꼽은 핵심 사항이었다.
박 장관은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확대해 간병비 부담을 완화하고, 서비스 질을 높이겠다"면서 "질병과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그는 "생애 전 주기에 걸친 예방적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그동안 소홀해왔던 정신건강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박 장관의 지휘 아래 공공백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신종감염병 예방과 신속한 대응을 위해 중앙과 지역 단위의 관리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 장관은 "복지부는 국민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다양한 정책들을 책임지는 부처인 만큼 여러 이해관계가 얽혀있고, 이에 따른 갈등 또한 크다"면서 "정책 결정에 있어 항상 열린 마음과 자세로 임하고 소통하는 장관이 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