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무진 회장, 신축 의사회관에 역사공간 마련 밝혀

“의사가 환자를 성실하게 진료하고 전문지식을 쌓는 게 중요하지만 여기에 역사를 좋아하고 연구하는 의사가 되었다”

안력산 의료문화센터 개관 기념 한국 근대의료 학술세미나

순천시 의사회 서종옥 회장은 23일 순천만국가정원 국제습지센터 2층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안력산 의료문화센터 개관 기념 한국 근대의료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남 순천시의사회와 안력산 의료봉사단이 주관하고 순천시청 도시재생과, 순천만소화기내시경연구회, 대한의사협회, 전라남도의사회, 유니메드제약이 후원했다.

이날 안력산 의료봉사단 김준수(김안과 원장) 단장의 개회선언으로 시작된 세미나에는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조충훈 순천시장, 임종기 순천시의회 의장, 세브란스병원 인요한 교수, 전남의사회 이필수 회장과 김용환 대의원총회 의장 등이 참삭해 자리를 빛냈다.

추무진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의료역사 박물관이 탄생하게 된 것을 축하한다”며 “의사회관 신축시 꼭 작으나마 의학박물관을 만들겠다”고 역사의 소중함을 강조했다.

개회식 이후에 1991년 화재 전 안력산병원의 시진작품을 내놓은 순천시의사회 민경봉 원로회원에게 감사패를 증정하고 안력산 의료봉사단기 전달식을 진행했다.

세미나는 1부와 2부로 나뉘어 1부 학술세미나는 순천시의사회 김호동 학술이사의 사회로 박효진 연대의대 교수(강남세브란스암병원장)이 '잘 먹고 잘 싸기'를 주제로 강연했다.

2부 의료역사 세미나는 한국의 의료선교(이용남 선교역사전문가), 순천지역 근대 건축(우승완 순천대 교수·근대건축 전문가), 호남 의료선교(인요한 세브란스병원 국제진료센터 소장), 순천 의료역사(서종옥 순천시의사회장·위앤장 서내과) 등이 이어졌다.

한편 전남 동부지역 최초 근대병원이었던 순천 안력산병원 격리병동은 의료전시관과 주민의료서비스 용도의 기능적 측면이 강조된 명칭인 '안력산 의료문화센터'로 최근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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