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대 국정과제서 전기차·반도체 등과 함께 미래형 신산업 선정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 지휘아래 4개부처 산업육성 뒷받침

제약계, 긍정평가 속 ‘제약·바이오’ 분과 설치 통한 효율적 대책 마련 기대

새 정부의 국가 미래 먹거리산업에 대한 선택도 ‘제약·바이오’ 였다.

‘제약·바이오’ 분야가 19일 발표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100대 국정과제’에 선정됐다. 전기차, 반도체, 자율주행차, 드론 등과 함께 새 정부가 적극 육성해야 할 미래형 신산업으로 인정받아 대통령이 직접 챙기는 분야로 위치를 점한 것이다.

정부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34번째 과제인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 내용.

관련 업계에서는 이번 발표를 대체로 긍정 평가하는 한편 향후 후속논의에서 ‘제약·바이오’ 분야의 독립 분과 설치로 효율성 있는 육성 대책 및 논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19일 발표된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은 5대 국정목표와 4대 복합·혁신 과제, 100대 국정과제로 구성돼 있다.

‘제약·바이오’분야 관련 내용은 100대 국정과제 가운데 34번째 과제인 ‘고부가가치 창출 미래형 신산업 발굴·육성’ 부분에 담겨 있다.

산업부·미래부·국토부·복지부 등 4개 부처 소관으로 발굴·육성해야 할 신산업으로는 ▲친환경·스마트카(전기차, 수소차 등) ▲첨단기술 산업(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제약·바이오·의료기기 ▲자율협력주행(자율주행차) ▲드론산업 등이 지정됐다. 최근 사회적 이슈가 돼온 핵심분야가 두루 포함돼 있다.

‘제약·바이오’의 경우 ‘핵심기술 개발, 인력양성, 사업화 및 해외진출 지원 등을 통해 제약·바이오·마이크로의료로봇 등 의료기기 산업 성장 생태계 구축’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그리고 미래형 신산업 분야를 지휘할 컨트롤타워는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이다. 4차 산업혁명위원회는 오는 8월 설치 예정이다.

제약업계는 이번 정부 발표에 대해 대체로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그동안 업계가 제시해온 의견이 대체로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번 정책과제 선정은 앞으로 정부에서 더 주도적으로 산업을 챙기겠다는 의미로 해석 된다”고 평가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정부 계획에 따르면 오는 8월 대통령 직속 4차산업 혁명위원회가 대통령령으로 제정될 예정인데 이 위원회의 별도 분과로 제약 바이오 분과가 설치돼야 한다”며, “그래야 각 분야 특성에 맞는 효율적 대책이 마련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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