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지역 고려해 15곳만 거래의사 밝혀…도도매 거래에 따른 유통 마진 인하에 울상

사노피-아벤티스 컨슈머헬스케어가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를 축소하고 나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사노피-아벤티스 컨슈머헬스케어가 전국적으로 15곳 의약품유통업체와만 거래를 하겠다는 방침을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노피-아벤티스 컨슈머헬스케어는 일반의약품 매출을 비롯해 지역별로 선별해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를 선정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거래가 중단된 의약품유통업체의 유통 마진은 인하될 것으로 전망된다.

사노피-아벤티스 컨슈머헬스케어가 판매하는 일반의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받은 변비 치료제 둘코락스, 진경제 부코스판, 가래기침 치료제 뮤코펙트, 만성정맥부전 치료제 안티스탁스 종합영양제 파마톤 등으로 약 250억원 매출을 형성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컨슈머헬스케어가 아직 정확한 유통마진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지만 거래가 중단된 업체는 도도매를 통해 의약품을 구매해야 하는 만큼 마진 인하는 불가피하다.

특히 의약품유통업체는 베링거인겔하임과 큰 문제없이 거래를 했는데 제품이 타 제약사로 이관되면서 거래가 중단되는 것에 대해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둘코락스 등 해당 의약품을 도도매로 거래를 해야 하는 만큼 필요한 수준만 판매하고 적극적인 영업은 못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베링거인겔하임과 아무런 문제없이 거래를 하다가 일반의약품이 사노피-아벤티스로 이관되면서 거래가 중단돼 솔직히 당혹스럽다”며 “둘코락스 등 해당 의약품을 도도매로 구매하게 되면 과거보다 낮은 마진에서 영업을 해야 해 적극적인 영업은 힘들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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