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성마리프·참메드 디자인 혁신기업 육성사업 선정…3년간 12억원 규모 R&D 등 지원

뛰어난 기술력을 갖춘 국내 의료기기업체들이 디자인 분야까지 겸비하는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자인 개발은 중소기업 비중이 큰 국내 의료기기 시장에서 저비용 고효율을 가능하게 하고, IT 기술 융합과 더불어 기업의 성장 및 발전에도 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전담하고 있는 성장 유망 중소·중견기업을 발굴해 경영 전반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하며, 기업의 역량을 제고하고 동시에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도모하는 ‘디자인 혁신기업 100 육성사업’에 의료기기 업체들이 포함됐다.

대성마리프 디자인혁신유망기업 상장 사진

먼저 공압의료기기와 정맥혈전예방장치 등으로 널리 알려진 대성마리프가 선정돼 향후 3년간 총 12억원 규모의 R&D·마케팅·인력·교육·수출 우대지원 등을 받게 됐다.

이번 선정으로 UI, UX와 유저 편의 중심의 인터페이스 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전문제조기업으로 도약이 기대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편의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잡아 더욱 뛰어난 디자인 혁신 제품을 선보이겠다”며 “기술력과 디자인을 갖추며 경쟁이 치열한 공압 의료기기 시장에서 당당한 한국제품을 널리 알리겠다”고 계획을 소개했다.

또한 응급의료에서 사용되는 이동 가능한 Full HD 영상시스템으로 지난해 한국디자인진흥원의 ‘우수디자인’ 상을 수상한바 있는 참메드도 선정됐다. 향후 이비인후과용 진료장치·호흡기 진료 장치 등 분야에서의 디자인 접목으로 시너지를 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참메드 이비인후과장비 이미지

한편 치과용 의료기기 분야에서도 핸드피스 국내시장 점유율 1위 기업인 세신정밀이 이름을 올렸다. 디자인 중심 치아절삭용 초고속 핸드피스를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이번 선정에 대해 한국디자인진흥원은 “디자인 주도의 혁신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의 제품 외관·기능 고도화 등을 중장기적으로 집중 지원하겠다”며 “디자인계의 월드클래스를 목표로 선정기업들의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의료기기업계 관계자는 “기술과 마케팅에만 치중했던 과거와 달리 소형화·편의성·모바일 및 제품 그리고 더 나아가 기업에 대한 인식개선 까지 의료기기 디자인 분야의 경쟁은 매우 치열하다”며 “외형적 우수성에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경험과 예술성까지 담아 가치를 제공하며 의사와 환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혁신 제품들이 다수 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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