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경회로 기능적 결합 약해…유전자 형 따라 결합정도도 달라

日 연구팀, 유전자와 뇌기능으로 진단·치료 기대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에 유전자 형의 차이와 뇌 일부의 신경회로 이상이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후쿠이대와 오사카대 등 공동연구팀은 자기공명영상장치(MRI)의 뇌화상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현재는 증상에 따라 진단되는 ADHD가 유전자나 뇌기능 등을 토대로 진단 및 치료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된다.

ADHD는 충동을 억제하거나 계획을 세우는 실행기능 능력의 장애가 주요요인 가운데 하나로 알려져 있다. 실행기능은 대뇌의 전두전야와 소뇌간 신경회로가 관여하는 것으로 밝혀져 왔지만, ADHD의 경우 이 신경회로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MRI로 촬영한 7~14세 건강아동과 ADHD 아동의 뇌화상을 비교한 결과, ADHD 아동은 이 신경회로의 기능적 결합이 건강아동에 비해 약하고 결합의 정도는 유전자 형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팀은 "앞으로 ADHD의 뇌화상 연구를 추진하고 환자 개개인의 원인에 맞는 치료를 가능케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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