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모그래피 단독실시에 비해 암 발견율 2배

日 연구팀, 일본유방암학회서 연구성과 발표

유선의 밀도가 높아 유방암에 걸려도 발견하기 어려운 고농도유방이라 하더라도 맘모그래피와 초음파를 병용하면 암 발견율을 크게 개선시킬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호쿠대 연구팀은 40대 여성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하고, 13일 후쿠오카시에서 열리는 일본유방암학회에서 연구성과를 발표하기로 했다.

유방을 엑스선으로 촬영하는 맘모그래피는 40세 이상의 유방암검진에서 유효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지만, 고농도유방의 경우 유선이 하얗게 찍혀 암을 발견하기 어려운 경우가 있는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한편 초음파검사는 아직 유효성이 확인되지 않았다.

연구팀은 지난 2007년 증상이 없는 40대 여성 약 7만명을 대상으로 맘모그래피 단독그룹과 초음파 병용그룹을 비교하는 대규모조사인 'J-START'를 실시한 결과 병용그룹의 발견율이 1.5배 높은 것으로 확인했다.

이 가운데 미야기현에서 검진을 받은 약 1만1000명의 데이터를 이용해 분석. 약 60%를 차지하는 고농도유방 여성만을 검사별로 비교한 결과 맘모그래피 단독그룹의 암발견율이 0.37%인 데 비해 초음파 병용그룹의 암발견율은 0.71%로 약 2배에 달했다.

실제 암환자를 암으로 올바르게 판단할 수 있었던 비율도 맘모그래피 단독그룹이 59%인 데 비해, 초음파 병용그룹은 96%에 달했다. 고농도유방이 아닌 여성의 감도는 전자가 77%, 후자가 94%였다.

연구팀은 "특히 고농도 유방에서는 초음파검사가 맘모그래피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으로는 초음파검사의 추가로 유방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줄일 수 있을지 추적조사를 통해 검증할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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