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환자서 세균감염시 면역 발휘 유전자에 이상 확인

日 연구팀 보고

젊을 때 발병하는 치주질환은 유전자의 이상이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도쿄의치대 치주병학 이즈미 유이치 교수를 비롯한 연구팀은 면역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이상이 일부 환자에서 공통적으로 존재하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치주질환은 고령자에 많은 것으로 추정되지만 최근에는 젊은 환자도 늘면서 침습성 치주염으로 불린다. 치아를 지탱하는 뼈가 급속하게 녹는 증상을 보이는데, 10~30대에 발병하는 예가 많고 일본에서만 환자 수가 수만명으로 추정된다. 생활습관병 등이 원인인 고령자 만성치주염과 달리, 원인이 명확치 않고 치료도 어렵다.

연구팀은 침습성 치주염 환자 99명의 게놈을 해석한 결과, 10명에서 세균감염시 면역을 발휘하는 유전자에 이상이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 10명 가운데 3명과 2명은 각각 같은 가계로, 유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치주염은 세균감염에 의한 과잉 면역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 유전자 이상이 면역을 보다 과잉으로 만들어 급속도로 증상을 진행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유전자검사 등을 통해 조기 발견과 예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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