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적 공급계획 미확립 이유…美 코헤루스에 권리 반환

일본 다이이찌산쿄는 미국 코헤루스 바이오사이언시스(Coherus BioSciences)와 공동개발을 추진해 온 자가면역증 치료제 '엔브렐'의 바이오시밀러에 대해 일본 등에서의 개발을 중지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개발중지 이유는 일본내 공급을 가능케 하는 제조방법을 확립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다이이찌산쿄는 "일본에서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목표가 서지 않았다"라며 이유를 설명했다.

개발이 중지된 엔브렐 바이오시밀러는 현재 다국가공동 3상 임상시험 중이며, 그동안 임상시험에서는 류마티스성 관절염의 질환활동성 평가에 관한 주요평가항목을 달성했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 2012년 5월 코헤루스와 엔브렐 등 바이오시밀러 사업에서 제휴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개발중지에 따라 다이이찌산쿄는 보유하고 있던 엔브렐 바이오시밀러의 한국과 일본, 대만에서의 개발·판권을 코헤루스에 반환했다. 개발중지 및 반환에 따른 경제적 조건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또 2012년 당시 합의에서는 다이이찌산쿄가 항암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일본 등 개발·판권도 취득했다. 다이이찌산쿄는 리툭산 바이오시밀러의 개발도 이미 중지했으며 모든 권리를 코헤루스에 반환했음을 밝혔다. 개발중지 시기와 이유에 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이이찌산쿄는 지난해 7월 미국 암젠의 바이오시밀러 9종에 대해서도 일본내 제품화 계약을 체결하는 등 바이오의약품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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