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82명 중증응급환자 이송---전국 6대 닥터헬기중 으뜸 
이송환자 외상 32.6%, 뇌질환 22.1%, 심장질환 13.7% 차지 

전국 6대 닥터헬기 가운데 경북닥터헬기가 가장 활발한 임무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닥터헬기.

2013년 7월4일 출범한 경북닥터헬기는 1486회 출동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1년 9월 출범한 전남 1257회, 인천 814회보다 임무 실적이 많았다. 경북과 함께 출범한 강원도는936회, 2016년 1월에 운항을 시작한 충남은 402회, 같은해 6월에 출범한 전북은 159회 출동실적을 보이고 있다.

안동병원 항공의료팀에 따르면 경북닥터헬기는 4년간 1,486회 출동해 1,382명의 중증응급환자를 이송했다.

이송환자 현황을 보면 남자 873명(63.2%), 여자 509명(36.8%)이었으며, 연령별로는 70대 380명(27.5%), 60대 267명(19.3%), 50대 254명(18.4%), 80대 239명(17.3%), 40대122명(8.8%) 순으로 나타났다. 청색증으로 이송한 0세 신생아가 가장 어린 환자였고, 약물중독으로 이송한 100세 환자가 가장 나이가 많았다.

경북닥터헬기통계.

진단분류는 중증외상이 451명(32.6%)로 가장 많았고, 뇌출혈 및 뇌졸중과 같은 뇌질환이 305명(22.1%), 심장질환 190명(13.7%) 순이었다. 기타환자는 436명(31.5%)으로 호흡곤란, 의식저하, 임산부, 중독 등 매우 다양했다.

출동요청 시간대는 오전11시에서 오후4시까지 집중됐으며, 시간대별로는 비슷한 분포를 보였다. 가장 빠른 출동은 5시36분 경북영양에서 뇌졸중 증상환자였으며, 경북군위에서 심장질환의심으로 18시54분에 출동한 것이 가장 늦은 사례로 기록됐다.

지역별 출동실적은 영주가 344회(24.9%)로 가장 많았고 봉화 172회(12.5%), 의성 154회(11.2%), 청송 146회(12%), 영양 138회(10.0%), 예천 125회(9.1%), 울진 119회(8.6%), 문경 98회(7.1%) 순이었다.

닥터헬기는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탑승하고 경북권역에 도착하기까지 평균 17분55초가 걸렸다. 예천·의성·영주지역이 12분이내, 청송·영양·봉화·군위지역이 15분이내, 문경·상주·영덕이 18분, 포항, 울진, 성주가 평균 23~26분정도 소요됐다.

안동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 김연우 센터장(응급의학과 전문의)은 “닥터헬기 이송으로 고속도로, 산간지역 등 응급의료취약지역의 환자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지고 심장, 뇌혈관, 외상 등 중증응급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전문적인 응급의료 제공으로 경북지역의 응급의료안전망이 크게 강화되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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