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 정길도 교수팀,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인 인공지능을 이용해 뇌질환을 유발하는 유전자 위치와 변이 등을 규명하는 연구가 착수되어 주목받고 있다

정길도 교수

전북대학교 전자공학부 정길도 교수팀은 미래창조과학부의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에 선정돼 정부로부터 5년 간 37억여 원의 지원을 받아 ‘순행유전학적 접근법과 인공지능을 이용한 자연지능 및 뇌질환 규명 원천기술 개발’ 연구과제에 나선다.

인공지능은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해 세계적으로 급부상하고 있고, 유전자 규명 기술개발과 뇌질환 예방·치료 사업에 도입 될 수 있는 핵심기술로 관련 산업의 국가 경쟁력 확보가 매우 중요한 시점이다.

정 교수팀은 수학과 컴퓨터과학, 생명과학의 융합연구방법론의 일종인 ‘순행유전학(forward genetics) 접근법으로 뇌 자연지능의 특성을 인공지능 개발에 접목해 차세대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개발하며, 인공지능을 이용한 뇌질환 유발 유전자 규명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정 교수팀은 인공지능을 이용한 뇌질환 유전자와 돌연변이 원인 등을 규명하고, 표현형 분석을 위한 순행유전학(forward genetics) 원천기술을 개발한다.

또한 순행유전학 접근법으로 자연지능의 시냅스 연결망 분석을 통해 시냅스 퇴화가 기능과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동물 모델링을 통해 지능의 퇴화 특성도 규명한다.

또 이러한 자연지능 특성을 인공지능 개발에 접목해 차세대 인공지능 원천기술을 개발, 뇌와 유사한 인공지능 알고리즘도 개발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연구는 미국 하버드대학교와 충북대학교 등과 국제 공동연구로 추진될 계획이어서 세계를 선도할 수 있는 연구 성과가 기대된다.

정길도 교수는 “고령화의 가속화로 뇌 관련 질환은 국민 불안감을 초래하는 사회문제로 부각되고 있고, 뇌질환에 의한 사회·경제적 비용도 가중되고 있다”며 “이 연구를 통해 알츠하이머 및 뇌졸중 예방과 치료, 그리고 자연지능 및 뇌질환 연구를 통해 여러 뇌 현상을 분석하고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한편 뇌과학원천기술개발사업은 미래부가 뇌질환 예방·치료기술, 신체장애 극복기술, 뇌기능 강화기술 등 뇌분야 핵심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미래시장 창출을 위해 올해에만 417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연구사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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