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내과, 폐전문 및 NP 등도 구인 수요 많아

메리트 호킨스

지난 1년 동안 미국 의료계에서 가정의학, 정신과, 내과 의사 등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았던 것으로 파악됐다.

미국의 의료인력 리쿠르팅 전문 업체인 메리트 호킨스는 2016년 4월에서 올 3월까지 1년 동안 할당받은 3287건의 구인 의뢰를 조사한 결과 최근 이같이 보고했다.

그 결과 가정의학 전문의는 11년째 연속으로 구인 1위를 차지하며 의료 업계의 통폐합 가운데 1차 의료 의사에 대한 강력한 수요를 나타냈다.

이는 미국에서 의료가 더욱 팀 및 가치-기반 전달 모델로 전환됨에 따라 1차 의료 의사는 품질과 비용 목표를 달성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아울러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는 응급센터(urgent care), 리테일 센터, 회원제 전담의사, 가상 환자진료 등 비전통적 진료 환경 또한 1차 의료 의사 구인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처럼 의료계를 1차 의료가 주도하고 있어 앞으로도 가정전문의 등 1차 의료 의사에 대한 수요는 계속해서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한편, 들이는 시간에 비해 비교적 보상이 낮은 분야이기 때문에 점점 더 해외 의대생 출신 의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

다음으로 정신과 의사에 대한 구인이 많았는데 현재 미국에선 정신건강 전문가들이 심각하게 부족한 상황이다.

이어서 내과 의사는 대부분이 전통적 내과 의사로 남기 보다는 호스피탈리스트로 옮겨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인력 공급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구인이 많고 봉급도 오르는 것으로 설명됐다.

이밖에 수요가 증가한 부문으로 응급의학 의사가 2년 전 20위에서 12위로 올라 간이치료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수요 증가를 보였다.

아울러 미국 3대 사망요인인 COPD의 유병률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폐전문의에 대한 수요도 강세를 보였으며 폐전문 의사들의 연령도 점점 더 높아지면서 앞으로 구인난이 더 심해질 우려가 있다.

또 방사선과 전문의는 그간 지속된 구인 감소를 딛고 진단영상 시술 및 원격방사선진단 서비스의 증가로 작년부터 구인이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이밖에, 인구 고령화로 인해 정형외과, 신경과, 피부과, 위장병학과, 심장학과 의사 등에 대한 수요도 꾸준하게 많았다.

특이한 현상은 임상간호사(NP)에 대한 구인이 전체 의료직 가운데 4위로 이는 미국 의료계에서도 소비자 중심주의가 부상하는 가운데 더욱 많은 주들이 NP에 대해 1차 의료가 필요한 환자를 직접 볼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기존의 서비스당 과금 체계로부터 가치-기반 지불 및 인구집단 건강의 방향이 보다 중시되는 현상으로 인해 NP와 의사보조(PA)가 의사와 함께 작업하는 팀 기반 접근이 확산되고 있는 측면 역시 그 수요를 부추기고 있다.

2016/17년 美 20대 구인 의료 전문인

1

가정의학

607

11

소아과

76

2

정신과

256

12

응급의료(Urgent Care)

74

3

내과

193

13

소화기내과

66

4

임상간호사

137

14

호흡기내과

62

5

산부인과

109

15

심장학과

62

6

호스피탈리스트

94

16

정형외과

62

7

응급의학

90

17

신경과

61

8

의사보조

87

18

일반외과

44

9

피부과

83

19

마취과

43

10

방사선과

80

20

이비인후과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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