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형 출생아의 89%가 뇌 기형 및 소두증

CDC

미국 영토에서 지카 감염이 확인된 임산부로부터 태어난 아기의 5%가 기형을 겪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보고는 작년 1월에서 올 4월까지 푸에르토리코, 사모아, 미크로네시아, 마셜제도, 버진제도 등까지 포함된 미국 영토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확인됐으며 임신을 완료한 여성에 관한 최대 규모의 조사이다.

CDC는 지카에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고 임신을 완료한 여성 2549명을 대상으로 검사한 결과 그 중 1508명에서 감염이 확인됐으며 그 가운데서도 5%(120명)에서 지카와 관련된 출생아 기형이 발생했다고 보고했다.

감염 시기별로는 임신 첫 3개월째 감염된 경우 출생아가 관련 기형을 겪은 비율이 8%로 가장 높았고 3~6개월째에 그 비율은 5%, 6~9개월째 4%로 나타났다

또한 기형아 중 89%(108명)는 뇌 기형 및 소두증이 있었고 이밖에 발작, 사지 조절 불가, 관절 이상, 먹이기 어려움, 안정 불가 등의 영향도 나타났다.

아울러 지카의 영향은 항상 출생 당시부터 보이진 않으므로 태어났을 때 머리 크기가 정상 범주 안에 있더라도 검사, 뇌 촬영, 후속 관찰이 중요하다고 CDC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로이터에 의하면 미국에서 이번 모기철이 돌아옴에 따라 작년에도 지카가 발생했고 연중 이집트 숲모기가 존재하는 마이애미와 텍사스의 브라운스빌에서 올해도 현지 감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네이처에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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