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천안충무병원 위탁운영…세종시 탈락·충북도 지원 안해

전남대병원(사진 우측)과 천안충무병원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사업 지역으로 전남 여수시와 충남 아산시가 선정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7일 공고를 통해 권역재활병원 건립사업 기관 공모 및 심사결과 ‘전남대학교(전남 여수시)’와 ‘천안충무병원(충남 아산시)’이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권역재활병원 건립사업에는 복수의 지역이 병원과 컨소시엄으로 지원했으며, 그 중 권역재활병원 선정을 두고 깊은 관심을 보였던 세종시(충남대학교)는 이번 사업에서 탈락했다.

이미 대전에서 권역재활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충남대병원이 세종시에서도 사업에 참여하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선정위원들의 의견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재활병원의 필요한지 여부를 두고 지역 의료계 내에서도 의견이 팽팽히 맞섰던 충북도는 결국 재공고까지 이어진 이번 사업에 지원하지 않았다.

2020년 개원 목표, 최초로 민간병원 운영 포함돼

여수시와 아산시는 오는 2020년까지 재활병원을 건립, 각각 전남대학교와 천안충무병원 의료진의 지원을 받아 재활병원을 운영할 예정이다.

건립에 투입되는 비용은 270억원으로 국비 50%와 지방비 50% 매칭사업으로 지자체가 병원의 소유권을 갖게 된다.

이 가운데 여수시의 경우 150병상 수준의 병원을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인근에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안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아산시 소재 권역재활병원을 위탁운영하게 되는 천안충무병원은 권역별 재활병원 운영기관으로는 최초로 선정된 민간병원이다.

복지부 측에서는 민간병원이 사업에 참여해도 무리가 없을 만큼 심사 기준 등을 설정했지만, 추가적인 안전장치 마련 등 재활병원 운영에 대한 안정성을 한층 더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입장이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권역별 재활병원 건립사업 선정을 마지막으로 더 이상의 권역재활병원 추가는 가능성이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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