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대구지역 의약품유통업체 또다시 조사
대형병원 거래업체부터 위수탁업체까지 전방위적 조사

의약품유통업체에 대한 검찰의 리베이트 수사 강도가 연일 높아지고 있어 관련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부산동부지청이 서울지역업체를 비롯해 대구지역업체를 대상으로 리베이트 혐의 조사를 진행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수사선상에 올린 업체를 살펴보면 대형업체들부터 위수탁업체까지 전방위적으로 추적하고 있어 의약품유통업체들은 나도 수사를 받을 수 있다는 불안감에 떨고 있다.

최근 조사를 받은 서울지역업체는 J약품을 비롯해 대구 H약품, D약품, S약품, P약품, N약퓸 등이다. 지난 3월 B약품을 비롯해 K, M, B 등 6곳이 조사를 받은바 있다.

서울 J약품은 400병상 규모의 중견병원을 거래하는 업체이며 대구지역 N약품은 최근 리베이트 조사를 받고 있는 국내 대형 제약사 출신 대표이사가 설립한 업체이다.

D약품도 관련 제약사 거래가 많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P약품도 병의원을 직납하는 CSO 형태의 업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해당 병원 고위 관계자가 수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별다른 리베이트 정황을 포착하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 S약품은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과 무자료 거래에 대한 의혹을 조사중에 있는 것으로 전해졌으며 일부 위수탁업체들도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함께 지난 3월에 회사를 방문해 관련 서류를 압수당한 일부 의약품유통업체들은 검찰 1차 소환 조사를 받았지만 별다른 혐의점을 찾지는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일부 의약품유통업체에 대한 리베이트 정황을 포착하고 관련 직원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중에 있어 이들 업체를 통해 또 다른 업체들이 조사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부산동부지청의 전국적인 리베이트 조사에 제약사들을 물론 의약품유통업체들까지 긴장하고 있는 분위기”라며 “대형업체부터 소형업체까지 조사를 받고 있어 ‘나도 조사를 받을 수 있다’라는 불안감이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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