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차병원 한상문 교수팀, 수술시간 줄고 주요 합병증도 감소

국내 의료진이 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수술방식중 하나인 위밴드수술 방식을 새롭게 개선하여 안정성을 입증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주목받고 있다.

강남 차병원 고도비만클리닉 한상문 교수(사진)는 고도비만을 치료하기 위한 기존의 위밴드 수술의 경우 위를 묶는 밴드가 이동하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밴드와 위를 고정시키는 위고정술을 생략하는 방식의 새로운 수술방식을 개발했다.

이번에 개발된 새로운 수술법은 위밴드 수술시 밴드를 고정하는 단계가 없어지면서 밴드 고정을 위한 침습 등 불필요한 수술과정이 사라지게 되어 수술 단계뿐 아니라 수술 이후에 합병증 발생 가능성 감소 및 향후 체중감소 등 수술의 효과면에서도 개선된 결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 연구결과는 2013년부터 2014년까지 위밴드수술을 받은 총 41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연구 과정에서는 위밴드를 고정시키지 않은 대상군 21명과 기존방식대로 밴드를 고정시킨 대상군 20명을 전향적으로 비교 분석하였으며, 개선된 수술 방식에서도 부작용 및 문제점이 나타나지 않아 새로운 수술법의 안정성을 입증할 수 있게 되었다.

강남 차병원 고도비만클리닉 한상문 교수는 “국내 최초로 진행된 전향적 무작위 연구를 통해 위밴드를 위에 고정시키기 위해 소비된 수술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게 된 것은 물론 그 결과에 있어서도 큰 차이가 없다”며, “불필요한 수술 과정이 사라지게 되어 향후 환자의 수술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평균 입원기간도 짧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대한외과학회 공식학술지(ASTR) 2017년 6월 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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