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적 근거 없는 행위…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 당부

대한한방소아과학회 백정한 학회장

대한한방소아과학회(학회장 백정한)가 최근 논란이 지속되고 있는 ‘안아키’카페 사태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해당 카페에서 지향하는 일부 치료법은 의학적 근거가 없는 위험한 행위임을 29일 경고했다.

한방소아과학회는 “안아키 카페의 치료법은 적정선을 넘어 의학적 관점에서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행위를 ‘자연치유’, ‘자연 면연력 강화’라는 미명아래 영유아에게 시행하게끔 하고 있다”며 “아이의 생명까지 위협할 수 있는 중차대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실제 ‘안아키’ 카페에서는 영유아에게 필수 예방접종을 피하고 화상에는 온수요법을 실시하며 배탈과 설사에는 숯가루를 처방하도록 하는 등 기본적인 의학 상식과는 거리가 먼 행위를 자연치유라는 미명 아래 포장하고 있다.

안아키 카페는 심지어 수두예방을 한다는 명목으로 ‘수두파티’를 권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학회는 “안아키에서 주장하는 건강관리에 대해 현대 한의학적으로 맞지 않음을 다시 한 번 명확히 강조한다”며 “향후에도 이와 유사한 문제가 발생할 시 학술적인 근거와 진료지침을 바탕으로 이를 바로잡는데 앞장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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