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록권 이사장, 의료기관 가입 꾸준히 늘어-다양한 서비스 계획

의료행위로 인한 의사들의 법률상 손해배상에 대비책인 대한의사협회 의료배상공제조합(이사장 김록권)이 구성된 지 5년이 지났다.

공제회로 시작해 지난 2013년 의료배상공제조합(공제조합)으로 탈바꿈한 공제조합은 현재 의료기관 가입이 꾸준히 늘면서 급속성장 중에 있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은 최근 공제조합 김록권 이사장<사진>을 만나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목표를 들어봤다.

“공제회에서 공제조합으로 탈바꿈한지 얼마 되지 않아 현재는 급속성장하고 있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어요. 현재 의료기관 가입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어 향후 고속 성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김록권 이사장에 따르면 현재 공제조합은 2017년 3월말 기준으로 △상호공제 4687명 △의료배상공제 의원급 8744명 △의료배상공제 병원급 585기관(3074명) △화재종합공제 424기관이 가입해 총 1만 6929명의 조합원이 가입돼 있다.

의원급 가입의 경우 지난해 외국인환자 유치 의료기관의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의 가입 의무화에 따라 병원급 배상공제 가입이 대폭 증가했다는 것. 지난 1년간 544기관이 늘어났는데 이중 230기관이 해외환자 관련 의료기관에 속한다.

특히 병원급 의료기관은 전년도보다 220기관이 늘며, 60%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는 게 김 이사장의 설명이다.

“이러한 급속성장은 손해보험사와는 다른 합리적인 공제료 정책 유지와 차별화된 공제 서비스, 더불어 조합원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참여가 함께 어우러진 결과물로 볼 수 있어요. 이같은 성과에 탄력을 받아 회원들에게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입니다.”

공제조합은 올해 복지몰을 오픈해 최신형 핸드폰, 컴퓨터, 에어컨 등 삼성전자 전자제품을 좋은 혜택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공제조합은 삼성화재 및 삼성전자와 제휴마케팅을 맺기도 했다.

복지몰은 오는 6월 1일 오픈될 예정으로, 매주 기획 특가판매나 △복지몰 회원 가입 후 상품 구매할 경우 제품별, 구매금액대별 사은품 증정 △상품 구매시 구매금액의 1% 적립 △100만원 이상 상품 구매 시 삼성화재 신종단체상해보험, 금융사고보상보험 중 하나 무료 가입 등의 혜택을 제공하게 된다.

이밖에 공제조합은 의협회관 재건축으로 인한 이사도 고려 중이다. 공제전산시스템 구축에 따른 사무실 추가공간이 필요하고, 심사위원의 회의참석률 제고를 위한 접근 편의성이 중요하다는 목적에서다.

“기존 공제조합 이사회 회의를 의협회관에서 해왔는데 현재 회관 재건축과 임시 이전되면 회의할 장소가 없어지게 됩니다. 현재 공제조합 사무실은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많고, 마땅한 회의실도 없기에 보다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무실 이전을 검토 중입니다.”

오는 9월 9일부로 공제조합 사무국 사무실의 임대차 계약 기간 만료일이 도래한다. 이에 6월 8일까지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는 통보를 하고 오는 28일 열릴 공제조합 대의원총회에서 이를 조합원들에게 보고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도 공제조합은 조합원들이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안정된 의료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공제조합은 명실상부하게 의료분쟁에 대한 중추기관으로 발돋움했고, 안정적 손익관리과 철저한 사전·사후 서비스 강화로 건실한 공제조합으로 성장 발전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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