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ints-the Future’ 주제 18개국 1,000여명 참석…새 회장 한양의대 유대현 교수 선출

대한류마티스학회(회장 이충기, 이사장 최정윤)는 최근 콘래드 서울에서 ‘Joints-the Future’라는 주제로 제 37차 춘계학술대회 및 제 11차 국제심포지엄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국제심포지엄 행사장 전경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된 이번 학술대회는 18개국(한국, 대만, 독일, 말레이시아, 미국, 루마니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영국, 이란, 이집트, 인도, 일본, 중국, 캐나다, 터키, 프랑스, 필리핀)의 류마티스 학문 종사자 1,000여명이 참석해 한국에서의 류마티스 학문에 대한 높아진 관심을 확인했다.

학회는 이충기 회장의 인사말과 최정윤 이사장의 환영사로 시작됐으며, 양일간 총 95개의 구연 발표 및 83개의 포스터 발표가 진행됐다.

춘계학술대회 기간 중에는 총 4개의 룸에서 동시에 세션이 마련됐으며, 프레너리 세션과 초청 강연을 시작으로 ▲전신홍반루푸스의 증상 ▲전신홍반루푸스의 관리 ▲척추관절염 ▲골관절염 ▲류마티스관절염에서의 생물학적 제제 ▲바이오시밀러 등에 대한 심포지엄이 이틀에 걸쳐 이어졌다.

초청 강연은 ▲존스홉킨스대학교 미쉘 페트리 교수의 우리는 어떻게 전신홍반루푸스의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는가 ▲템플대학교 수잔 맨지 교수의 전신홍반루푸스의 바이오마커 ▲스탠포드대학교 폴 우츠 교수의 전신홍반루푸스 환자에서 공공 데이터 및 멀티플렉스 기술의 활용으로 진행됐으며, 한국의 생물학적 제제 등록 사업과 관련된 심포지엄과 연수자 귀국 보고의 시간도 마련됐다.

19일 진행된 의료정책심포지엄 세션에서는 근거 중심 의학(Evidence-based medicine, EBM)과 관련된 다양한 발표와 논의가 전개되어 눈길을 끌었다. 한국보건의료원 이영성 회장은 ‘근거 의학 중심의 건강정책’에 대해, 고려의대 안형식 교수는 ‘임상 실습에서 근거 의학의 도전 과제’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다.

특히 서울의대 허대석 교수는 ‘한국에서의 근거 의학의 중심’에 대한 강의를 통해 골관절염에 대한 효과가 명확하게 입증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국 내에서 식품 보조제로 사용될 뿐만 아니라, 전문의약품으로도 기재되어 있는 글루코사민을 예시로 언급했다. 그는 이와 같은 예시를 통해 보았을 때, 한국 내에서 근거 중심 의학인 정착되기까지는 많은 장벽들이 있다며 한계점을 지적했다.

20일에 진행된 세션 중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에서의 생물학적 제제(Biologics in RA)와 바이오시밀러(Biosimilar)에 대한 심포지엄 세션에 가장 많은 이목이 집중되었다. 생물학적 제제 심포지엄 중에서는 류마티스관절염 분야의 대가인 텍사스대학교 로이 플라이쉬만 교수의 강연이 큰 화제가 되었다.

그는 ‘류마티스관절염에서 TNF 억제제를 뛰어 넘어 더 잘 할 수 있는가’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으며, TNF억제제에 불충분한 반응을 보인 환자들에게 효과적으로 작용할 수 있는 치료 옵션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미국류마티스학회(ACR)와 유럽류마티스학회(EULAR)의 가이드라인을 통해 논의된 다양한 치료 전략은 향후 국내외 류마티스 의료진들의 치료 전략 설정에 있어 하나의 유용한 하나의 지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류마티스학연구재단에서 지원하고 있는 연구비 지원 사업과 관련된 발표 자리가 마련되어 수혜자인 부산대 박소연, 인제의대 구본산, 울산의대 홍석찬, 한양의대 조수경 교수의 강의가 진행됐다. 작년에 대한골대사학회에서 처음 시작하여 두 번째로 개최된 대한류마티스학회와 대한골대사학회의 공동 심포지엄과 금년부터 처음으로 구성된 류마티스관절염의 기초 연구를 위한 라이브 워크샵 및 간행위원회 심포지엄도 개최됐다.

한편 첫째 날(19일) 학회 석상에서 개최된 제 29차 정기 총회에서는 제25대 회장으로 한양의대 류마티스내과 유대현 교수(임기:2017.05.21~2018.05.19)가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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