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병학회, 국제 학술심포지엄 제주서 개최…고령사회 대비 노인보건의료 체계 논의의 장

고령사회에 진입한 한국에서 노인 건강관리를 위한 노인의료의 역할을 찾기 위해 국·내외 노인병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노인병학회가 오는 26일에서 27일 양일 간 제주 메종글래드호텔에서 ‘제 59차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날 학술대회는 총 12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며 45명의 전문가들이 발표 및 토론자로 나서 국내 노인건강 실태와 문제점을 짚어보고 노인건강관리 체계와 노인의료 전문 인력 제도의 발전 방안을 논의한다.

학회는 의사 출신의 손영래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장을 초청, 향후 노인보건의료 체계와 전문인력 정책 방안을 청취하는 자리 또한 마련했다.

장학철 이사장은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고령사회를 대비해 노인 특유의 질환에 대한 이해와 연구가 필요하며 필요하지만 본격적으로 논의되지 못한 노인의학 세부전문의에 대한 토론의 장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특히 학술대회 첫날에는 ‘일차 진료현장에서 꼭 필요한 노인의학 지식’이라는 주제로 ‘Geriatric core curriculum’이 열리는데 해당 과정은 올해 새로 신설된 강좌로 대한노인병학회 인정의나 일차진료의들에게 일차노인진료 현장에서 즉시 적용될 수 있는 노인의학적 지식을 제공한다.

이외에도 ‘신경/정신 세션’에서는 뇌졸중과 파킨슨병이 주제로 선정됐고 ‘영양관리 세션’에서는 분당제생병원 백현욱 교수가 노인 영양치료의 전반적 개념을 소개한 후 병원 노인환자와 지역사회 노인에서의 영양관리방법에 대한 발표가 이뤄질 예정이다.

학술대회 2일차는 한·일·대만 국제 심포지엄이 ‘Falls and Geriatric Rehabilitation’을 주제로 진행되며 노인에게서 빈도가 잦은 대표적 노인병증후군인 낙상에 대해 세 국가의 낙상 실태와 평가 방법이 공유되고 이에 대한 대응방법이 비교·토의 된다.

이어 ‘노인 심혈관질환 세션’에서는 △노인에서의 만성신질환 관리 △허약 노인에서의 고혈압 치료 △심혈관질환 예방을 위한 적절한 항혈전제 사용 방법이, ‘근골격계 세션’에서는 △부전골절(insufficiency fracture)의 진단 요령 △골절 관련 통증관리 방법 △골다공증약제의 사용시기가, ‘노인재활 세션’에서는 △노인요통환자에서의 재활치료의 실제 △심장질환 환자에서 개인 맞춤형 운동 및 교육을 통한 재활훈련 △치매 환자에서 인지기능 증진을 위한 재활 방법 등이 다뤄진다.

끝으로 ‘노인증후군 세션’은 △노쇠의 평가 △일차의료 및 요양병원에서의 섬망의 평가와 예방 △증례로 보는 다중이환과 다약제사용 등으로 구성됐으며 ‘노인 만성질환’과 ‘노인장기요양’에 대한 강좌 및 토론도 실시돼 다양한 주제의 학술대회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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