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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유통업체들의 재무 건전성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지오영 등 141개 의약품유통업체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부채비율이 238.5%로 전년 보다 19.0%P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의약품유통업체들의 부채총계가 5조 5980억원으로 전년 보다 7.1%P로 늘었지만 자본총계가 15.6%P 증가한 2조 3887억원으로 평균 부채비율은 19.0%P 줄어든 238.5%를 기록했다.

업체별로 살펴보면 유니온팜이 전년대비 1.2%P 낮아진 5.6%로 가장 낮았으며 오송팜, 최메디칼이 10%를 나타냈다.

뒤이어 해운약품 26.4%, 다림양행 29.0%, 보령약품 34.23%, 경품약품(6월 결산) 37.0%, 유나이티드인터팜(9월 결산) 37.62%, 태종약품 45.1%, 한림MS 46.1%, 태전약품(6월 결산) 55.8% 등이었다.

여기에 경남동원약품 57.2%, 커미스 59.4%, 효성약품 73.5%, 그린바이오메디칼 80.8%, 인산엠티에스 84.9%, 온누리에이치엔씨 85.5%, 아산유니온약품 85.7%, 킹스팜 90.5%, 중헌메디텍 92.4%, 유화약품 95.5%, 수인약품 99.7% 등 총 22개사의 부채비율이 100%에도 못 미쳤다.

이에 반해 호남지오영은 지난해 결손금이 18억 3495만원까지 증가하면서 자본총계가 1500만원으로 줄어 부채비율이 196,113.3%에 달했다. 팜스넷도 결손금 60억 3882만원으로 부채비율이 2015년 381.9%에서 지난해 10,988.2%로 급증했다.

대전지오영(부채비율 5356.7%), 위드팜(4625.7%), 대구약품(4197.2%), 온라인팜(2,438.3%), 로이스약품(2195.8%), 에스더블유팜(1916.0%), 쥴릭파마코리아(1537%), 경남세화약품(1,002.2%) 등 10개사는 부채비율이 1000%로 넘어섰다.

부채비율이 1000% 이상인 업체는 주로 대형 의약품 유통업체 계열사로, 자기자본은 없는 반면 매입채무는 고스란히 부채로 잡혀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부채비율은 부채총계에 자본총계를 나누어 100을 곱한 값으로 일반적으로 100% 이하를 표준비율로 보고 있다. 그러나 부채비율이 다소 높고 낮음으로 기업의 가치유무를 속단할 수 업고 다만 자본의 효율성을 따지는데 필요한 하나의 지표로 통한다.

또한 이처럼 의약품유통업체들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은 금융권 차입금보다는 거래 제약사, 모기업 및 계열사 등과 거래관계에서 발생한 매입채무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141개 의약품유통업체 2016년 부채비율 현황 (단위:백만원,%,%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