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다공증 동반 환자는 한쪽 후관절 절제가 유리
대한신경외과학술대회 발표---근육 손상 최소화·수술시간 줄여

척추 뼈가 어긋나 흔들리는 ‘척추 불안정증’이나 ‘협착증’환자에서 주로 시행하는 ‘척추 유합술’ 시행시 근육 손상을 줄이고 수술시간도 대폭 감소시키는 새로운 수술방법이 학회에서 발표되어 주목을 받았다.

이 수술법은 최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대한신경외과 춘계학술대회에서 PMC박병원 신경외과 연구팀(박진규, 박창규)에 의해 ‘유합술을 받은 골다공증 환자에서 한쪽 후관절 절제술과 양측 후관절 절제술 간의 3D CT를 이용한 추체 간 유합 성공률의 비교’란 주제로 발표됐다.

박진규 원장

'척추 유합술(척추 유합술 및 나사못 고정술)’은 흔들리는 척추체를 나사못으로 고정하고, 척추체 사이의 디스크 공간에 케이지라는 기구와 이식 뼈를 넣어 두 척추체 사이를 벌려서 최종적으로는 두 척추체를 붙여서 한 뼈로 만드는 수술법이다.

이러한 유합술을 시행 할 때 그 동안은 좌우측에 있는 척추 후관절을 모두 제거하며 시행했는데 PMC박병원 신경외과 의료진은 한쪽 후관절만 제거하는 방법을 고안해 시행하여 좋은 치료 성과를 거두었다는 것.

PMC박병원은 2015년 1월~2016년 7월까지 척추유합술을 받은 36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 이중 16명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였으며, 7명은 한쪽 후관절 절제술을 이용하여 유합술을 받았고, 9명은 양쪽 후관절 절제술을 이용해 유합술을 받았는데 한쪽 절제술의 골유합 성공률이 양쪽에 비해 두 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지 않은 나머지 20명의 결과와 비교해 보았을 때는 두 가지 방법상의 유합 성공률에는 큰 차이는 없었다.

PMC박병원 척추센터 박창규 소장은 “이러한 결과를 해석해 보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서는 한쪽 후관절을 살려서 두 척추체가 유합될 때 까지 나사못 고정을 하지 말고, 또 하나의 고정 역할을 해주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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