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이어 유럽도 사용 승인…젤잔즈 복용 편하고 효과도 좋아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 강조

“경구용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제인 젤잔즈에 대한 안전성 근거가 확보된 만큼 2차 약제 사용에 대한 급여 논의가 필요합니다.”

건국대학교병원 류마티스내과 이상헌 교수<사진>는 최근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젤잔즈는 안전성에 대한 자료 결과가 8년간 축적되고 관련한 부작용에 대한 대책도 마련된 만큼 2차 약제 사용에 대한 회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상헌 교수는 “주사제였던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 시장에 경구용인 젤잔즈가 출연한 것은 획기적인 일이지만 가장 큰 걸림돌은 안전성 문제였다”며 “하지만 2017년 EULAR에서 발표된 논문에 안전성에 큰 문제가 없음이 인정됐고 이같은 결과로 유럽도 미국과 같이 젤잔즈를 1차 항류마티스 약제에 불응성인 경우에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의약품 사용에 따른 안전성에 문제가 생기면 부작용이 생기고 부작용을 치료하기 위한 의료비가 소모되어 의료비가 더 증가하는 만큼 신규 의약품 승인은 늦어질 수 밖에 없지만 젤잔즈를 실제적으로 사용한 관찰한 결과가 8년간 축적된 만큼 2차 약제 사용에 대한 긍정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

이 교수는 “단독 투여, 주사제와 일대 일로 비교하는 등 다양한 프로토콜로 시도한 결과 젤잔즈와 주사제의 효과가 동등하다는 것이 연구결과를 통해 밝혀졌다”며 “일부 결과에서는 주사제보다 효과가 더 좋게 나오기도 하는 등 적어도 주사제보다 효과가 열등하지는 않았다”며 젤잔즈 효과에 대해 설명했다.

특히 그는 “젤잔즈는 TNF나 IL-6 등 하나만 차단하고 치료하는 주사제와는 달리 다양한 차단 효과가 있다”며 “주사제의 빠른 효과만큼 젤잔즈 역시 효과가 빠르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류마티스관절염의 유전적인 원인은 어떻게 할 수 없지만 면역 기능, 세균 감염, 환경적인 요인 등도 중요하기 때문에 스트레스, 면역 저하, 감염 등을 예방하고 면역 기능을 길러야 한다”며 “류마티스관절염은 예전에는 불치병이었기 때문에 아직도 불치병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많은 치료제들이 개발되어 조기에 발견하여 빠르게 치료할 경우, 완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젤잔즈가 2차 약제로 승인될 경우 환자들에 대한 빠른 치료와 환자들의 접근성, 개원가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교수는 “그동안 류마티스 관절염 치료제는 주사제였던 만큼 대학병원 이외의 병원에서는 처방이 현실적으로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하지만 젤잔즈는 경구제인 만큼 진료비, 대기 시간, 진료 시간 등의 이유로 대학 병원에 올 수 없었던 환자들이 접근하기에 좀 더 편해지고 더 많은 환자들이 조기에 잘 치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한 그는 “젤잔즈 사용은 좀 더 폭 넓은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고 개원가에게는 큰 변화를 줄 수 있는 약제”라며 “알레르기, 부작용 등에 대한 정부차원에서의 모리터링 방법론과 의료진들은 처방 후에도 혈액에서 어떠한 변화가 나타났는지에 대한 검토를 하는 등 부작용 대응 기준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교수는 “젤잔즈는 한 알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할 수 있어 류마티스관절염 치료에 있어 생물학적 제제 타깃 치료가 첫 번째 획기적인 혁명이었다면 젤잔즈는 두 번째 혁명”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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