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MP1' 'LMP2A'가 배아중심B세포 이상증식-비장비대 유발

日 연구팀, 신약후보물질 개발 기대

악성림프종의 일종인 호지킨림프종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쥐 실험을 통해 확인됐다.

일본 국립연구개발법인 의약기반·건강·영양연구소를 비롯한 연구팀은 이 단백질을 표적으로 한 약물개발에 도움을 줄 가능성이 있는 연구성과로 주목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성과는 미국 국립과학원 회보(PNAS) 인터넷판에 게재됐다.

연구팀에 따르면 호지킨림프종은 타액 등을 매개로 성인의 대부분이 감염되는 'EB바이러스'가 면역력이 저하됐을 때 림프구를 이상적으로 증식시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자세한 메커니즘은 명확치 않다.

EB바이러스는 사람의 체내에 침입한 이물질을 공격하는 항체의 성능을 높이는 '배아중심B세포'라는 림프구에 감염되면 'LMP1'과 'LMP2A'라는 단백질을 만들어낸다.

연구팀은 이에 주목하고, 이 두 단백질이 만들어지도록 유전자를 조작한 쥐를 제작하고 면역을 억제한 상태로 만들었다. 그 결과, 배아중심B세포의 이상증식과 비장비대가 발생하고 호지킨림프종이 유발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호지킨림프종을 일으킨 모델쥐를 만들기는 세계 처음이며 앞으로 발병기전 규명과 신약후보물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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