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웅·명진·해운 등 중소형 유통마진 20% 이상, 지오영·백제 등 6%선

중소형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유통 마진이 대형 의약품유통업체들보다 3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지오영 등 116개 업체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8.1%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오영, 백제약품 등 대형의약품유통업체들은 평균 수준에 못 미쳤지만 영웅약품, 명진팜, 해운약품 등은 20%가 넘는 고마진을 나타내 대조를 이루었다.

이들 소형 업체들이 고마진을 유지할 수 있는 것은 매출규모가 적은 유통업체들이 특정 병원에 납품하거나 총판도매 등이 많은 현실을 나타내고 있다는 풀이이다.

이와 함께 비아다빈치와 안연케어 등 특정 의료기관에 의약품을 전납하는 유통업체들은 업계 평균 유통마진 보다 높았다. 비아다빈치가 19.5%, 안연케어 역시 11.3%로 유통마진 평균보다 높았다.

특히 병원 주력 유통업체들이 종합의약품유통업체보다 유통마진이 저조한 현상은 개선되지 않고 있다.

4000억 매출진입을 앞두고 있는 엠제이팜은 지난해 유통마진이 2.9%로 2015년도 3.4%보다 감소했고, 신성약품 역시 6.8%에서 6.4%로, 부림약품도 2015년보다 다소 늘었지만 3.0% 마진에 머물렀다.

업체별로 유통마진을 살펴보면 다림양행(35.7%), 영웅약품(27.7%), 프랜드팜(26.6%), 해운약품(24.6%), 명진팜(24.5%), 디에이치호림(23.6%), 한솔약품(23.3%), 경일약품(22.3%), 킹스팜(20.7%), 녹원메디칼(20%) 등이 20% 넘는 마진율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비아다빈치 등 19개 업체가 10%가 넘는 마진율을 나타낸 반면 엠제이팜, 부림약품, 인산MTS 등은 5%미만 마진율을 보였다.

◆의약품유통업체 조마진율 현황 <단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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