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페이지·교육센터 개편 동시 진행 중…지난해 9월 사이트 마비 재발방지 차원

대한간호조무사협회(회장 홍옥녀) 홈페이지가 지난 27일부터 오는 4월 2일까지 시스템 점검에 들어갔다.

현재 대한간호조무사협회 홈페이지는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다.

약 70만 명의 간호조무사를 대표하는 공식 웹페이지가 국시원이 최근 시행한 2017년도 상반기 간호조무사 자격시험 합격자 발표일(29일)을 앞두고 일주일간 운영을 중단한 것은 이례적인 일.

현재 간무협 홈페이지 URL(http://www.k-lpn.or.kr/)로 접속하면 ‘시스템 점검 기간’이라는 문구와 함께 ‘2017년 3월 27일부터 4월 2일까지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홈페이지를 잠시 중단한다’고 공지하고 있다.

반면 ‘2016년 보수교육 수강’과 ‘자격신고 센터’는 외부 URL을 통해 우회 접속하게끔 마련됐으며 기타문의와 관련된 콜센터 번호를 명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간무협 관계자는 협회 홈페이지 개편과 교육센터 개편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다소 긴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밝혔다.

간무협 관계자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베이스를 정리하고 특히 교육센터의 경우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어서 부득이하게 일주일간 홈페이지를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보수교육 신청 시 홈페이지에 어려움이 생겼고 이는 자격보유인원이 유독 많은 직종이어서 발생한 일”이라며 “동일한 문제의 재발 방지와 시스템 개발, 적용 등에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실제 간무협 홈페이지는 지난해 9월 ‘2017년 간무사 자격신고시 2016년 보수교육 이수실적을 반드시 첨부’해야 한다는 의료법 개정에 따라 간무사들의 교육 신청이 폭주하면서 사이트가 마비된 바 있다.

한편, 간무사 발전 의료법 시행으로 인한 간호조무사 질 관리를 위한 협회차원의 관리 체계를 확고히 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간호조무사협회가 협회 건물에 직접 콜센터를 운영하고 최근에는 협회 직원을 증원하는 등 덩치를 키우고 있다”며 “올해 목표를 '간무사 전문직종 도약의 해'로 삼은 간무협이 이에 걸맞은 협회운영을 위해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는 듯 하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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