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단검사 사업 최첨단화 등 4차 산업혁명 환경 선제 대응
 임환섭 원장, 글로벌 기업 도약 ‘비전2020’ 실현에 앞장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은 지난 1983년 국내 최초 전문 검사기관으로 출범해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대표 의료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정확한 질병 진단은 물론 난치병 예방을 위해 최신 진단기법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이어온 SCL은 국내 진단검사 분야를 선도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세계적 글로벌 기업을 위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국내 의료분야 발전에 이바지함으로써 지역의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나아가 국가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SCL 임환섭 신임 원장(사진)을 만나 대한민국 대표 전문 검사기관으로서 미래 발전 핵심 전략을 담은 비전2020의 의미와 실현 방안을 들어봤다.

▶ SCL은 올해로 출범 34년, 국내 진단검사 분야의 역사와 같다. 신임 원장으로서 소감과 앞으로의 계획은?
오랜 기간 한 분야에서 최고의 자리를 지켜내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특히나 사람의 생명, 건강과 깊은 관련이 있는 의료기업의 경우 경제적 이득 외에도 사회적 기업으로서의 소명을 지키기 위한 노력도 이어가야 합니다.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규모의 전문 검사기관으로서 자리매김해 온 SCL이기에, 원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감사한 마음과 함께 무거운 책임감 또한 매우 컸습니다.

SCL은 지나 온 30여년의 경험을 바탕으로 이젠 새로운 30년을 준비할 때입니다. 지난 1년간은 흥덕으로 이전 후 최신 장비 도입, 검사 프로세스 개선 등 SCL 재정비의 기간으로 바쁜 나날을 보냈습니다. 현재 업그레이드된 틀 안에서 급변하는 의료 패러다임에 맞춰 준비해 온 중장기 전략들이 2~3년 안에 가시화된 성과로 보여질 수 있도록 세부 실행계획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 SCL은 최근 구체적 핵심 전략을 담은 비전2020을 발표했다. 앞으로 세계적 의료기업을 위한 SCL의 계획은 무엇인가?
지난해 창립 33주년을 맞은 SCL헬스케어그룹은 SCL을 비롯해 하나로의료재단, 바이오푸드랩 등 계열사 임직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기념식을 갖고 글로벌 의료기업을 위한 새로운 비전을 발표했습니다. 이경률 회장님은 선포식에서 △인류에게 가치 있는 기업을 미션으로 세우고 △한국 바이오 진단 시장을 선도하는 ‘DIGITAL HEALTH PLATFORM’을 목표로 삼아 △보건의료 서비스의 품질표준화를 선도하여 세계인류의 건강에 기여한다는 기업가치를 강조하였습니다.

SCL은 그룹 비전과 발맞춰 계열사간 소통과 화합을 통해 최상의 의료서비스, 진정한 인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정밀의료, 바이오 빅데이터, 만성질환 관리 등 급속한 의료 패러다임 변화에 따른 대응 이슈가 산적해 있습니다. 전 산업에 걸쳐 불어 닥친 4차 산업혁명 환경에도 선제 대응이 필수적이라 생각합니다.
SCL은 ∆진단검사 사업의 최첨단화 및 아시아 허브 검사 센터로 도약 ∆바이오 분야 신 사업 다각화 ∆고객과의 눈높이 맞춤을 통한 고객 감동 극대화 등을 향후 구체적인 기업의 목표로 세웠습니다.

임환섭 원장(흰가운)이 SCL을 방문한 주요 관계자들에게 최첨단 진단 장비 및 시설 등을 소개하고 있다.

1998년, SCL은 한국 전문 검사기관 중 최초로 미국 CAP(College of American Pathologists) 검사실 인증을 받았고, 세계적 수준의 정도관리 시스템과 지속적인 기술력 향상을 통해 유수의 해외 검사기관과 견주어도 손색없는 검사 프로세스를 구축했습니다. 이어 현재 아시아 최대 규모 자동화시스템을 구축(진단검사 장비 261대, 2,800여 검사 item), 하루 평균 7만여 건의 검사를 시행하는 것은 물론 잠복결핵 검사, 희귀난치성 질환 검사 등 지속적인 신규 검사 시스템 도입과 검사환경 개선을 이뤄나갈 방침입니다.

또한 SCL은 검사실과는 별도로 SCL연구소가 운영되고 있습니다. 연구소 김영진 소장님을 비롯한 전문 연구인력들이 포진되어 새로운 신규 검사법 개발은 물론 R&D, 임상시험지원사업에 이르기까지 SCL 연구기술력 향상에 주축이 되고 있습니다. 특히 산학연 협력을 통한 제약 임상 연구를 비롯해 진단검사의학 연구, 바이오뱅크 활용 등 바이오 헬스 분야의 연구 역량 강화에 주력하는 한편, 활발하게 진행해 온 국가연구과제사업 영역의 범위 또한 넓혀 나갈 계획입니다.

SCL은 하나로의료재단, 바이오푸드랩 등 SCL헬스케어그룹은 계열사간 긴밀한 네트워크를 통하여 미국(Mayo Clinic), 일본(LSIM Lab)과의 기술교류를 이뤄냈습니다. 이를 시작으로 몽골(MOBIO), 중국(Dian Lab), 호주(CSIRO)에 진출하였고 나아가 동남아시아, 아랍, 동유럽 진출을 통해 아시아 허브 검사센터를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있습니다.
SCL헬스케어 이경률 회장님이 계열사 간의 시너지 극대화를 위한 통로를 마련해주고 있기 때문에 신규사업 프로세스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확장 등 공동으로 진행 중인 중장기 전략을 세분화해 단계적으로 실행해나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바이오 신사업 분야에서 국내 선두주자로 발돋움하는 것을 또 하나의 목표로 삼고 있습니다. 지난 2월8일부로 정부가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반 유전자패널 검사에 대한 건강보험 적용을 고시해 향후 유전자 빅데이터에 기반한 의료서비스를 건강보험으로 받을 수 있게 됐습니다. 하지만 아직도 원인 불명이거나 정확한 진단조차 받기 어려운 희귀난치성질환으로 고통 받고 있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어 지속적인 진단법 개발 및 꾸준한 연구활동이 무엇보다 절실한 상황입니다. SCL은 차세대 염기서열분석기반(NGS) 전용 검사실 운영을 통해 유전정보를 분석해 질병을 일으키는 유전자를 갖고 있는지 파악하고 질병의 발생위험도를 예측하는 정밀의료, 예방의학 발전에 기여해 나갈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기업의 가치는 소비자들의 신뢰가 기본이라고 생각합니다. SCL은 앞으로전 직원이 협력해 대한민국 대표하는 전문 검사기관이라는 위상을 이어갈 수 있도록 끊임없는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한편 임환섭 원장은 연세의대 출신의 진단검사의학 전문의(의학박사)로 임상화학/진단면역/수혈의학 등을 전공했다. 관동의대 진단검사의학교실 교수, 주임교수, 관동의대 명지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과장, 교육수련부장, 적정진료관리실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 재 SCL 원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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