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정치적 영향력 확보 중요'...4월 11일 반상회 개최

5월 대선을 앞두고 의권 수호와 국민 건강증진을 위해서는 정치적 영향력 확보와 함께 올바른 후보 선택이 중요하다는 목소리가 부산에서 나왔다.

부산시의사회는 28일 오후 서면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2017년도 제55차 정기 대의원총회'를 개최했다.

이무화 대의원회 의장은 개회사에서 "의료계는 지난 박근혜 정부의 원격의료와 의료 영리화 정책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며 "더 이상 다른 직역으로부터 의사의 진료권이 도전을 받는 일은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서는 두 가지 방안이 필요하다"며 "우선 의협 회장을 잘 뽑고, 다음은 시ㆍ구ㆍ군의사회장이 지속적으로 정치권과 접촉을 가져 지금처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하지 않은 의료악법이 만들어져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인사에서 양만석 회장은 "우리가 이번 대선에 무관심하면 더 혹독한 시련기가 다가올 지도 모른다"며 직능단체 일원으로서의 적극적인 주권 참여를 주문했다.

양 회장은 "의협은 이미 대선참여운동본부를 발족했다"며 "부산시의사회도 4월 11일 반상회를 열고 각 당의 보건의료 공약 비교표를 제공, 회원들이 제대로 된 후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무진 의협 회장을 대신해 참석한 김숙희 부회장도 "의협은 의료계 현안 해결을 위해 보건의료 분야 25개 어젠다 중 일차의료 육성 및 지원 특별법 제정 등 주요 어젠다 5개를 선정, 각 후보 대선 공약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총회에는 '회장 직선제 선출 건'과 '윤리위원장 및 윤리위원 선출관련 회칙 개정안' 이 상정됐다. 회장 직선제는 찬성 96 반대 76 기권 2로 부결됐다. 회칙 개정안은 찬성 156 반대 9 기권 2로 받아들여졌다.

총회는 집행부가 제출한 올해 사업계획과 12억 8600만 원의 예산안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또 의협 대의원총회 상정 안건으로 ▲원격의료 및 의료영리화 정책 적극 저지의 건 ▲한방관련 대책 마련의 건(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저지의 건ㆍ한의사 재활병원 개설 반대의 건) ▲의협 정치력 강화의 건 ▲의협 대의원회 산하 상설 비대위 해산의 건 등을 채택했다.

이날 한갑주 부산시의사회 부회장과 권대식 재무이사는 의협 회장 공로패를 받았다. 또 김철 남구의사회장 박종남ㆍ설미영 부산시의사회 부회장 정봉진 총무이사 이성근 부산진구의사회장 허준 해운대구의사회장에는 부산시장 표창장이 수여됐다.

한편, 총회에는 김숙희 서울시의사회장(의협 부회장) 정홍경 등 시의사회 명예회장단ㆍ고문단 안종일 부산시 건강체육국장 김선옥 건보공단 부산지역본부장 주종석 심평원 부산지원장 오세형 부산시한의사회장 최창욱 부산시약사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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