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가시력검진 대상 취학 전 어린이 60만 명에서 126만 명으로

‘가정용 시력검사지’는 자동차. 비행기 등 귀여운 그림 다섯 가지로 집에 서 쉽게 검사가 가능하다. 만 3세~6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쪽 눈을 가리고 그림을 맞추는 방식인데 잘 못 맞추는 경우 약시를 의심해 볼만 하다.

실명예방재단 발간 가정용 어린이 시력검사 도구.

실제 겉으로 보기엔 아무런 이상이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시력 검사지 검사를 하다보면 약시 어린이가 많고, 검사지 검사 덕분에 조기 치료효과를 보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건복지부(장관 정진엽)와 한국실명예방재단(이사장 이태영)은 보육시설에 다니는 만 3세~6세 60만 명을 대상으로 매년 실시하던 ‘가정용 시력검사’가 약 시 어린이 조기발견에 매우 효과적임을 고려하여 2017년도부터는 그 대상을 126만 명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126만 명은 동 연령대 어린이 195만 명의 약 65%에 해당한다.

시력의 발달은 7~9세가 되면 완성이 되어 그 시력으로 평생을 살게 된다고 알려져 있다. 따라서 시력이상을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해야만 평생 건강한 눈을 지니고 살 수 있는 것이다.

대한안과학회에 따르면 약시의 경우 만 4세부터 조기에 치료를 시작해야만 95% 완치가 가능하고 시력이 거의 완성 단계인 만 8세에 치료를 시작 하는 경우 20%대의 완치율 밖에 안 된다고 한다.

보건복지부에서는 영․유아 검진을 통해 시력이상 어린이를 조기 선별하고 있지만, 한국실명예방재단이 2000년도부터 개발, 시행하고 있는 ‘가정용 시력검사지’를 통해 연간 약 8000여 명의 취학 전 어린이들이 약시로 의심돼 정밀진단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주목하고 이번에 대상을 대폭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가정용 시력 검사 도구는 각 시․군․구 보건소에 배송해 전국 어린이집과 유치원, 드림스타트를 통해 모든 가정으로 배부 할 계획이다. 가정에서 시력검사 후 이상 소견이 있는 경우 해당 보건소에서 재검사를 하거나 안과 병․의원에서 최종적인 진단을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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