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 캐피탈에 16개 장기등재품 201억엔에 양도

암과 안과분야 등 성장분야에 투자 결정

일본 아스텔라스가 특허만료 의약품(장기등재품)을 글로벌 사모펀드회사인 유니슨 캐피탈에 매각한다고 발표했다.

아스텔라스는 제네릭약 침투와 약가인하로 향후 수익성이 불투명해짐에 따라 항궤양제 '가스터' 등 16개 장기등재품을 유니슨 캐피탈에 201억엔에 양도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여기에서 얻은 자금은 암과 안과분야 등 성장분야에 투자하기로 했다.

유니슨 캐피탈에 양도되는 제품의 매출액은 2016년 3월 결산시기 290억엔이며, 고혈압치료제에서 항생물질, 항정신병제에 이른다. 오는 4월말까지 권리를 이관하고 2020년 4월까지 모든 매각절차를 완료하기로 했다. 향후 제조·판매는 유니슨이 신설한 LTL파마가 담당하기로 했다.

아스텔라스는 앞으로 암과 안과 등 전문성이 높고 제약사들의 진출장벽이 높은 분야에 주력하기로 했다. 매각제품에는 생활습관병 등 비중심제품이 많다.

장기등재품을 둘러싸고는 2014년 일본 정부가 제네릭약의 침투율이 일정한 수준에 도달하기까지 약가를 낮추는 제도를 도입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채산성을 유지하기 어려워졌다.

한편 제약업계에서는 2016년에 다케다가 특허만료약 사업을 다케다테바약품으로 이관하는가 하면, 시오노기도 제네릭약 2개사에 총 24개 제품을 매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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